예비 엔트리도 발표했는데…APBC 대표팀 감독 왜 발표 안할까?[SC핫이슈]

나유리 2023. 9. 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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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지난 8월 31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현재 KBO와 전력강화위원회, 야구 대표팀의 초점은 아시안게임에 맞춰져 있다.

원래대로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이 미뤄지면서 KBO의 대표팀 운영 계산도 꼬였다.

일단 KBO는 아시안게임을 모두 끝낸 후 APBC를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체제를 확정짓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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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APBC 대회 야구 대표팀의 모습. 스포츠조선DB
2017년 APBC 대회 야구 대표팀의 모습. 스포츠조선DB
2017년 APBC 대회 야구 대표팀의 모습.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BO는 지난 8월 31일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예비 엔트리를 발표했다. 대회는 11월에 열린다. 하지만 아직 사령탑은 알 수가 없다. 왜일까?

APBC는 한국, 일본, 대만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호주까지. 4개국의 24세 이하,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맞대결을 펼치는 국제 대회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인증 대회이지만, 참가국이 일부 국가에 한정돼있고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뛰기 때문에 긴장감 있는 대회보다는 이벤트성 대회에 조금 더 가깝다.

APBC는 지난 2017년 처음 열렸고, 당시 선동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일본에 져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이정후, 박세웅, 구창모 등 현재 대표팀 주축을 맡고있는 선수들이 성장하는 발판이었다.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멈췄던 APBC는 올해 6년만에 다시 열린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개최되고, 한국 대표팀의 일정도 확정됐다. 16일 호주, 17일 일본, 18일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 후 결승에 진출하면 19일에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이제 APBC까지는 2개월 정도의 시간이 남았고,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예비 엔트리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아직이다. 왜일까.

일단 코 앞에 닥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우선이다. 현재 KBO와 전력강화위원회, 야구 대표팀의 초점은 아시안게임에 맞춰져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오는 23일 첫 소집해 10월초 항저우에서 경기를 치르는만큼 모든 관심이 아시안게임에 우선 쏠려 있다.

하지만 그 외에 여러 복잡한 요인들이 겹쳐있다. 아시안게임 사령탑은 류중일 감독이다. 원래대로라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1년이 미뤄지면서 KBO의 대표팀 운영 계산도 꼬였다. 또 올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탈락 여파로 야구 대표팀이 다시 전임 감독제를 채택하기로 했는데, 정확히 어느 시점부터 어떤 감독을 선임해서 시작해야할지 아직은 확답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아시안게임에서 거두게 될 최종 성적이 야구 대표팀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최고의 성적과 경기력을 거두며 영광의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류중일 감독의 대표팀 전임 감독제에 힘이 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선택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APBC 대회를 시작으로 대표팀 구성에 돌입한 후 내년 프리미어12를 준비하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섣불리 결정할 수 없다. 일단 KBO는 아시안게임을 모두 끝낸 후 APBC를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체제를 확정짓겠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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