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KBS이사회, 사장 해임제청안 의결…낙하산 공작"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KBS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오늘 김의철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2023.09.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KBS가 임시이사회를 열고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안을 의결한 것을 두고 "낙하산 사장을 내려꽂기 위한 해임 공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언론자유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어 "윤석열 대통령이 (해임을) 재가하면 KBS에 낙하산 사장을 내려꽂기 위한 공영방송 사장 해임 '공작'이 마침표를 찍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의철 사장 해임 제청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위법한 방송장악 과정의 일환으로 부당한 해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법도 서슴지 않고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식 언론장악의 흑역사로 회귀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은 임기가 남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해임한 뒤, 공영방송 KBS의 공적재원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전혀 없이 모법인 방송법에 반하는 내용으로 수신료 분리고지 시행령 개정을 일방 추진하며 김의철 사장 사퇴를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효재 직무대행 체제 반쪽 방통위는 남영진 KBS 이사장 해임 등 공영방송 이사와 방송의 독립과 관련된 기관장을 줄줄이 해임하는데 앞장섰고, 집권여당 우위로 재편된 KBS 이사회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사장 해임 제청안 의결로 방송장악 들러리 자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 경력이 전무한 서기석 KBS 이사장은 정권에 들러리 서는 것이 KBS 최고 의결기구인 이사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보탰다.

위원회는 "방송장악을 위한 무도한 속도전에 벌써부터 '낙하산 사장'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며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부당 해임에 이어 정권이 좌지우지 하려는 의도로 낙하산 사장을 임명한다면 더 큰 저항만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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