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항저우] 우리나라는 '카나비 보유국'

이솔 2023. 9. 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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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8시 광명 아이벡스에서 펼쳐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평가전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바텀라인에서 한 발 빠른 갱킹으로 5킬째를 기록한 것은 물론, 탑 부근에서 상대 녹턴의 궁극기를 받고도 미리 키워놓았던 제우스와 함께 수적 열세(2-3)교전에서 일방적인 3-0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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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비 '이게 신계의 힘'ⓒ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이솔 기자) 500점 만점에 474점, "카나비 보유국은 우리나라입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광명 아이벡스에서 펼쳐진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평가전에서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베트남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특히 키 플레이어는 '카나비' 서진혁이었다. 비록 LPL에서의 기량을 채 50%도 보여주지 못했지만, 카나비는 이날 두 가지 괄목할만한 전술을 선보이며 대표팀의 초반 열세를 극복하게 만들었다.

1세트에서 카직스를 잡은 카나비는 빠른 갱킹 루트 전환이 돋보였다.

상체 교전에서 패배한 대한민국 대표팀, 그러나 이후 오브젝트 교전(용/전령)을 준비하는 정석 움직임 대신 곧바로 바텀 게임으로 경기를 풀어간 카나비는 룰러-케리아와 함께 바텀에서 계속적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미세하게 불리하던 흐름을 순식간에 뒤집었다.

특히 상대팀이 전령을 획득한 순간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잭스, 아지르 등 성장이 필요한 우리나라의 챔피언들을 상대로 유리한 상체 교전을 펼치려는 상대의 의도대로 끌려다니지 않고 '룰러 키우기'에 집중, 끝내 상대의 무리한 교전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룰러(자야)는 룰러대로 상대 키아야(그라가스)를 솔로킬하며 상-하체에서 모두 득점, 팽팽하던 게임을 한순간에 기울게 했다.

2세트에서는 챔피언의 상성이 뒤바뀌는 타이밍을 완벽하게 인지한 카나비의 갱킹이 돋보였다.

바로 탑이었다. 탑 라인에서 마주한 두 챔피언(키아야 나르/제우스 레넥톤)은 2티어 신발 타이밍에 상성이 뒤바뀐다. 그전까지 나르가 불리하나, 판금 장화를 신은 나르는 이동속도와 방어력에서 레넥톤에게 우위를 점하게 된다.

그래서 카나비는 이른 타이밍에 상대 탑을 완전히 망쳐놓았다. 단 6분만에 시도한 두 번의 갱킹에서 2데스를 안기며 신발 타이밍은 물론, 자연스럽게 상대 정글러(리바이, 녹턴)을 불러들이며 빠른 녹턴의 궁극기 활용을 저지했다. 이어 이를 커버하기 위해 상대 미드라이너 글로리(제이스) 또한 끌려올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벌어진 차이는 바텀으로 연결됐다. 바텀라인에서 한 발 빠른 갱킹으로 5킬째를 기록한 것은 물론, 탑 부근에서 상대 녹턴의 궁극기를 받고도 미리 키워놓았던 제우스와 함께 수적 열세(2-3)교전에서 일방적인 3-0 득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결국 초반부터 벌어진 압도적인 격차 속에 2세트는 단 17분만에 끝났다. '후반의 카나비'를 보여줄 필요도 없던, 힘의 절반조차 쓰지 않은 완승이었다.

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대만과의 또 한번의 평가전으로 공식일정을 마무리한다. 대만에서는 ▲'레스트' 쉬스제 ▲'하나비' 쑤자샹 ▲'카사' 훙하오쉬안 ▲'포포' 주쥔란 ▲'도고' 지우즈좐 ▲'소드아트' 후숴제 선수가 참여하며, 감독으로 ▲'워호스' 천주치가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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