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업·업무용빌딩 거래량, 3개월 연속 늘었지만…

이미연 2023. 9. 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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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13건으로 전월 1171건보다 3.6% 늘어아며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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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플래닛 "온전한 회복까지는 시간 필요할 듯"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빌딩가. 사진 연합뉴스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총 1213건으로 전월 1171건보다 3.6% 늘어아며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692건) 대비로는 75%가량 늘어난 수치다.

거래금액은 2조3978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늘었다.

지역별 거래량을 보면 경기에서 260건의 거래가 이뤄져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 139건, 경북 105건, 충남 95건, 경남 87건 순이었다.

서울은 지난 7월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전월 대비 9.4% 늘어난 139건 이뤄졌다.

거래 금액은 서울이 1조1334억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고 전월대비(1조899억원) 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대 핵심 권역 기준으로는 YBD(영등포구·마포구)가 전월 대비 21.1% 상승한 23건, CBD(종로구·중구)는 12.5% 오른 27건의 거래량을 기록한 것과 달리, GBD(강남구·서초구)는 11.5% 감소한 23건의 거래량에 그쳤다. 또한 이들 권역의 거래금액은 6월 대비 모두 줄었다. YBD가 1102억원, CBD 1794억원, GBD는 3534억원으로 직전월과 비교해 각각 30%, 28.1%, 23.8%씩 하락했다. 그 외(ETC) 지역은 66건의 거래량과 4904억원의 거래금액을 띄며 13.8%, 124.2% 상승 마감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전국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각각 15.9%와 45.5%만큼 감소한 수준"이라며 "온전한 회복을 위한 가시적인 상승이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소형 및 꼬마빌딩의 인기는 여전했다. 소형빌딩(1000평 미만) 거래량은 136건으로 전체 거래량(139건)의 약 97.8%를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꼬마빌딩(연면적 100㎡ 초과 3000㎡ 이하인 상업·업무용 빌딩)은 101건(72.7%)이 성사됐다. 반면 중형빌딩(1000평 이상~5000평 미만)과 중대형빌딩(5000평 이상~1만평 미만)의 거래는 각각 2건과 1건에 그쳤고 대형 및 프리미엄 빌딩의 거래는 아예 없었다.

거래금액대를 기준으로 살펴보아도 그 양상은 뚜렷했다. 50억원 미만에 해당하는 빌딩 거래는 총 89건으로 전체 거래의 약 64%를 차지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다소 불안정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인해 리스크 부담을 줄이기 위한 투자자들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부동산 거래 집중 현상은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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