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포그바, 도핑 적발···선수 생명 위기
유벤투스(이탈리아)의 미드필더 폴 포그바(30)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여 선수 생명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의 약물 검사에서 포그바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NADO는 지난달 20일 우디네세를 상대로 한 유벤투스의 홈 개막전이 끝난 뒤 포그바에 대해 도핑 검사를 했다. 포그바는 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음에도 무작위 검사 대상자로 선정됐고, 검사 결과 포그바의 몸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산물’이 발견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지구력을 높이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몸 안에서 자연스럽게 합성된 것이 아닌, 외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테스토스테론이 포그바의 몸 안에서 발견됐다는 것이다.
포그바는 잠정적으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3일 안에 NADO의 검사 결과를 반박하는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또 이어지는 재판과 샘플 검사 결과에 따라 포그바는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유벤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의 도핑 적발 사실을 전하면서 “구단은 다음 절차적 단계를 고려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복귀한 포그바는 지난해 7월 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프랑스 대표팀에 승선하기 위해 수술이 아닌 재활을 택했지만, 끝내 같은해 9월 수술을 받으면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
포그바는 현재 정신적으로도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포그바는 형 마티아스가 속한 갱단으로부터 1300만 유로(약 185억원)를 내놓으라는 협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클럽 라이선스 및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 이번 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여기에 포그바의 일까지 터지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