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코로나19 팬데믹 대비”…亞 8개국 감염병전문가 한국 총집결

2023. 9. 1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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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2~13일 양일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ʻ제2회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 포럼ʼ을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이하 APIS)는 아-태지역 신‧변종 감염병 확산 방지와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 협력 체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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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2회 APIS 포럼 개최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이 12일 열린 제2회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 포럼ʼ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12~13일 양일간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ʻ제2회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 포럼ʼ을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이하 APIS)는 아-태지역 신‧변종 감염병 확산 방지와 위기 대응을 위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연구 협력 체계다.

아시아 지역은 온대기후와 높은 인구밀도, 야생동물과의 직접 접촉이 빈번하여 아프리카 지역과 함께 감염병 발생의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와의 공조로 효과적인 감염병 정책을 수립하는 아프리카와 달리 아시아 지역은 국가 간 공조 미비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감염병의 빠른 확산과 수많은 사망자가 속출한 바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감염병 및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 신·변종 감염병 공동 연구를 촉진하는 자금 지원기관 간 글로벌 협력 기구인 GloPID-R에서는 2021년 지역별 감염병 허브 개발전략을 마련하고, 대한민국을 아-태 감염병 연구 협력의 허브로 결정했다.

생명연은 GloPID-R의 한국 대표기관으로 2022년부터 과기정통부 APIS 국제협력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APIS 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8개 국가 감염병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후의 감염병 연구현황 및 문제점, 미비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 또는 정부 부처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 우선순위를 발굴하여 다음 팬데믹에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구체적, 실질적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포럼 첫날 1세션에서는 GloPID-R 한국 대표이자 APIS 의장인 생명연 류충민 박사가 GloPID-R 아-태 지역 허브 전략과 APIS 추진 경과에 대해 발표하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김근환 책임연구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인경 단장의 발표가 진행된다.

2세션에서는 7개 참가국의 대표 연사와 아시아개발은행의 벤자민 코글란 박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의 아-태지역 감염병 지원현황 및 우선순위에 대해 발표하며, 이후에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의 김한이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종합토론이 개최된다.

제2회 아시아-태평양 감염병 실드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류충민 박사는 “지금까지 아시아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감염병 대응 지원은 선진국이 주도하며 지원대상국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보단 일시적이고 단편적이었다”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아시아 중‧저소득 국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생명연은 GloPID-R 아-태지역 허브로써 신‧변종 감염병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아-태지역 감염병 준비 네트워크 건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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