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도 간편 상차림 대세”
모둠전·나물류·식혜 등 간편 상차림 인기
긴 연휴 간단하게 차례 지낸 뒤 여행 계획
올해 추석은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 기간이 적게는 6일, 길게는 12일이나 된다. 이 때문에 추석 당일 간단하게 차례를 지낸 뒤 여행을 떠나거나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고물가 시대 온 가족이 ‘명절 증후군’ 없는 행복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맛깔스러운 간편 상차림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설 명절 때 간편 상차림 매출이 전년 설 대비 3배가량 증가하자 올해 추석 차례상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상차림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대표 상차림은 집반찬연구소와 함께 마련한 표준 차례상(35만원)으로 소고기 뭇국과 고기산적, 동그랑땡, 동태전, 나물류, 약과 등으로 구성했다.
지역적 특색을 고려한 차례상도 내놨다. ‘경상도 차례상 선물세트(39만원)’에는 기본 차례 음식 외에 돌문어가 추가된다. ‘전라도 차례상(36만원)’에는 꼬막 숙회가, ‘강원도 차례상(36만원)’에는 고구마전이 포함된다.
고물가 시대 실속 차례상(25만원)을 비롯해 소불고기, 잡채, 동그랑땡 등으로 차린 ‘추석 음식 세트(3~4인·12만원)’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라운드키친7과 온라인몰 전용 명절 한상차림 세트를 선보인다. 기본 요리 외에 소갈비찜, 모둠전, 잡채 등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는데 가격은 3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식품·리빙 브랜드 ‘온하루’ 상차림 세트(30만원)는 30세트 한정으로 예약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모처럼 온 가족이 바쁜 일상을 떠나 오손도손 따뜻하게 한 끼 식사를 나눌 수 있도록 추석 상차림에 각별히 공을 들였다”면서 “오는 15일까지 전국 롯데백화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배송해 드린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품격있게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오는 28일까지 프리미엄 상차림 세트를 판매한다. 서울 압구정본점에서 시작해 2대째 이어오는 한정식 식당 예향의 레시피를 담은 ‘예향 상차림 세트’(29만8000원), ‘제사상 세트’(13만 2000원), 압구정 가로수길의 한우 스테이크 하우스 커스텀잇 셰프들이 준비한 ‘커스텀잇 한우 한상차림’(14만 8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예향 상차림 세트’의 경우 토란국, 모둠전, 잡채, 해파리 냉채, 더덕구이, 떡갈비, 부서구이, 3색나물 등까지 다양한 음식을 넉넉하고 풍성하게 꾸몄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추석 간편 상차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유명 맛집과 협업해 요리는 쉽고 맛은 뛰어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29일까지 제수 음식 할인전을 통해 간편 제수 음식부터 부침·튀김가루, 양념류 등을 싸게 판다.
자체 브랜드 ‘피코크’는 송편, 식혜, 전류, 떡갈비, 너비아니, 잡채 등 제수음식과 호박송편, 떡갈비 등 명절에만 한정 수량 판매하는 시즌 상품을 내놓는다. 피코크와 CJ제일제당, 동원 등 1개 브랜드 상품을 일정 금액이상 구입하면 5000원짜리 신세계 상품권도 선물로 준다.
롯데마트도 오는 14일부터 27일까지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상차림을 돕기 위해 간편 상차림용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자체 브랜드 ‘요리하다’ 고기깻잎전과 동태전(각 300g)을 15% 할인된 각 5990원과 4990원에 내놓는다.
또 두툼한 크기로 식감을 살린 오징어해물완자(400g·2개)와 동그랑땡(425g·2개)’은 1000원 할인된 6590원과 5990원에, 정통한식잡채(225g)는 10% 할인된 2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냉장 자체브랜드 ‘오늘 좋은’도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여준다. 산적꼬치에 필요한 ‘오늘좋은’ 김밥단무지(400g)와 맛살(165g)은 각 1990원, 1790원에, 김밥햄(100g)과 랍스터마스터(180g)는 1290원과 2990원에 판다.
롯데마트 반찬 코너에서는 ‘모둠전 5종(새우전·동태전·육전·삼색꼬치전·해물완자)’을 전국 20개점에서 오는 23일부터 10월3일까지 1만5900원에 내놓는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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