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목초에 공영주차장·어울림센터 조성…교육청·동구 협약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조성·운영 협력 약속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12일 울산시 동구와 '남목 도시재생 뉴딜사업 및 남목초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조성·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동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천창수 교육감과 김종훈 동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는 지난해 4월 시교육청과 동구가 맺은 학교시설복합화 업무 협약에 따라 남목초에 설치하는 학교복합시설 규모, 사업비 분담, 건물 소유권 등 시설 조성과 관리·운영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학교시설복합화는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가 협력해 필요한 교육·돌봄·체육·문화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학교와 지역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다.

인구·상가 밀집 지역인 남목초 인근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시설이 부족하고, 주차난과 통학 안전 문제가 있어 이를 해소해 달라는 주민 요구가 계속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동구와 협력해 남목초 학교 부지 지하 1∼2층에 150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활용되지 않던 학교 밖 관사 부지에는 지상 3층 규모 어울림센터를 건립해 공동육아나눔터, 주민 운동시설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비 140억원은 동구가 전액 부담한다.

지난달 시교육청은 올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에 남목초 내 남목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신청했다.

남목복합커뮤니티센터는 동구와 함께 조성하는 공영주차장, 어울림센터 외에 다목적 강당, 방과 후 교실, 운동장을 갖출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본관 건물을 2026년 2월에 완공하고, 운동장 재구조화를 포함한 나머지 시설 공사는 2027년 상반기에 완공할 계획을 세웠다.

공모에 선정되면 사업비로 교육부에서 84억6천만원, 국비 72억6천만원, 지방비 69억여원 등 총 226억여원을 지원받게 된다.

공모 결과는 공모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이달 발표된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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