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 '땅 꺼짐 사고'…언주역 앞 도로 전면통제 [종합]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도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일이 벌어졌다.

12일 오전 10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언주역 8번 출구 앞 봉은사로에 지름 1ｍ, 깊이 1.5ｍ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경찰과 강남구청은 교보타워사거리부터 차병원사거리 방향 4개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인근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사다리차가 지나가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사다리차 바퀴가 구멍에 빠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남수도사업소는 낮 12시 40분께 수도관을 막고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당국은 땅 꺼짐이 발생한 도로를 굴착해 파열된 상수도관을 교체할 방침이다. 또한 인근 건물은 대부분 수돗물을 자체 저장·공급하는 설비가 있어 수도 공급이 끊기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고지점 도로가 통제되고 차량이 우회하면서 일대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봉은사로와 강남대로, 반포IC 진출 램프 등 주변 도로가 정체 중이다.

교보타워사거리로 향하는 사평대로는 오후 1시께 차량 속도가 시속 4.7km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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