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선발투수 찾기…여전히 난항 [SS시선집중]

황혜정 2023. 9. 1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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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자원이 순식간에 3자리가 구멍 났다.

키움 히어로즈가 2군 유망주까지 끌어올리며 선발투수 찾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큰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키움 홍원기 김독도 "김선기가 대체 선발 중에 가장 앞서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타의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키움이 과연 시즌을 마치기 전에 내년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을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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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주승우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3. 9. 10. 고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선발 자원이 순식간에 3자리가 구멍 났다. 키움 히어로즈가 2군 유망주까지 끌어올리며 선발투수 찾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큰 희망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키움은 지난 7월 선발 최원태를 LG트윈스로 트레이드로 보낸 후, 부상으로 선발 정찬헌을 잃었다. 그리고 에이스 안우진까지 부상으로 잃으며 선발 초토화 상황을 맞이했다.

뜻하지 않게 올 시즌 마지막 20경기는 선발 자원 오디션이 됐다. 안우진의 수술이 확정된 지난 2일부터 외국인 선발 투수(후라도, 맥키니) 2명을 제외하고 선발 투수로 나선 국내 투수들의 기록은 다음 표와 같다.


장재영, 김선기, 주승우가 주로 선발 기회를 받았고, 김동혁과 이명종도 한 차례 선발 등판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 중반 이후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지난 7일 NC전에서 2이닝 동안 사사구 5개를 내주며 5실점하고 크게 부진했다. 10일 한화전에서 구원 등판했지만, 1.1이닝 동안 사사구 2개를 허용하며 강판했다.

키움 우완투수 장재영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2023.08.23.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김선기는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720일 만에 선발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키움 홍원기 김독도 “김선기가 대체 선발 중에 가장 앞서있다”라고 말했다.

그 다음 대체선발 기회를 부여받은 건 주승우다. 주승우는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유망주 중의 유망주다. 그러나 올 시즌 1군에서 부여받은 두 번의 선발 등판 기회에서 모두 3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강판했다. 특히 10일 한화전에서 2.2이닝 동안 사사구 4개를 내주며 5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주승우가 지난 6일 NC전에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긴 했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는데 10일에는 크게 부진하며 홍 감독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키움 우완투수 김선기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3.08.22.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그나마 9일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구원등판한 이종민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위안이 됐다. 홍 감독은 “이종민의 4이닝 무실점이 그나마 소득”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에서 11일 기준, 리그 최하위로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는 키움. 사실상 타의로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 키움이 과연 시즌을 마치기 전에 내년 시즌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자원을 찾을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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