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벽 충돌 피해 막는다”…KCC글라스, 야생조류 보호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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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는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법률을 개정하는 등 야생조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힘을 보태고자 관련 단체들과 함께 이번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은 이번 방음벽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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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사고율 90% 감소 효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KCC글라스는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참여 인원들은 충남 서천군 부내교차로 일대 투명 방음벽 364m 구간에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작업을 약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자연활동 공유 플랫폼 네이처링에 따르면 해당 방음벽에서는 지난 2018년 이후 180건 이상의 야생조류 충돌 피해 사례가 관찰됐다.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는 가로 10cm, 세로 5cm 간격의 점자형이다. 투명 장애물에 부착함으로써 조류가 이를 통과할 수 없는 공간으로 인식해 충돌을 피하도록 돕는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조류충돌방지 스티커를 붙일 경우 사고율이 약 9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의 공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약 800만 마리의 야생조류가 방음벽 충돌 피해를 입는다. 이를 막기 위해 지난해 6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 공공기관에 인공구조물에 의한 야생동물 피해 방지를 최소화할 의무가 부여됐다. 덕분에 구조물에 대한 야생조류 충돌 저감 조치가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조치되지 않은 곳이 많아 야생조류의 피해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법률을 개정하는 등 야생조류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힘을 보태고자 관련 단체들과 함께 이번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은 이번 방음벽 조류충돌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에 계획된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경은 (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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