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양식어가, 블랙타이거 새우 종자 국내 첫 생산 성공

정찬욱 2023. 9. 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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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블랙타이거로 잘 알려진 '얼룩 새우' 상업 양식에 성공한 지역 한 양식 어가가 종자 생산에도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진 송악읍 복운리에 있는 이 양식 어가는 당시 이식한 블랙타이거 새우를 어미로 활용해 올해 4월 초 10만 마리의 자체 종자를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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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새우 양식 산업 새로운 활력 기대
15일 된 블랙타이거 새우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당진시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블랙타이거로 잘 알려진 '얼룩 새우' 상업 양식에 성공한 지역 한 양식 어가가 종자 생산에도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당진 송악읍 복운리에 있는 이 양식 어가는 당시 이식한 블랙타이거 새우를 어미로 활용해 올해 4월 초 10만 마리의 자체 종자를 생산했다.

생산된 종자는 한 달간의 중간 양성 과정을 거쳐 0.5g 크기로 자랐고, 5월 초에는 양식장으로 옮겨져 120일 동안 약 25g까지 성장했다.

시는 이번 자체 종자 생산 성공이 흰다리새우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새우 양식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블랙타이거 새우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블랙타이거는 세계적으로 흰다리새우 다음으로 많이 양식된다.

흰다리새우 양식과 비교해 저염도 양식이 가능하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는 장점이 있다.

블랙타이거 새우 종자는 내년부터 지역 양식 어가에 먼저 공급될 계획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자체 종자 생산 성공으로 소비자들은 더욱 신선하고 높은 품질의 블랙타이거 새우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양식 어가에서는 곧 다가올 추석을 맞아 블랙타이거 새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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