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오브제는 中企 해외 시장 진출 교두보···K-디자인 세계에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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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생활 소비재·인테리어 박람회 '메종&오브제'가 11일(현지 시간) 폐막했다.
이번 메종&오브제 디자인코리아관 참여가 첫 해외 시장 진출이다.
그는 "규모가 큰 해외 박람회에 단독으로 나오는 게 상당히 어려운데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코리아관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메종&오브제를 시작으로 회사 인지도와 한국의 디자인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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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 구버 대표 "종이로 만든 시계로 친환경 시장 공략"
신태호 랩엠제로 대표 "해외 바이어들과 미팅 기회 소중"
조성환 유니체스트 대표 "글로벌 인지도 높이는데 효과"
세계 최대 생활 소비재·인테리어 박람회 ‘메종&오브제’가 11일(현지 시간) 폐막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디자인코리아관을 운영해 국내 33개 우수 디자인 중소기업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했다.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난 황세희 구버 대표, 신태호 랩엠제로(언롤서피스) 대표, 조성환 유니체스트 대표는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알리고,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 메종&오브제에 참가했다”고 입을 모았다. 메종&오브제는 공신력이 있는 유명 전시회인 만큼 매년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바이어들이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방문한다.
구버는 크레용 등 미술 관련 디자인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해 한국디자인진흥원 디자인코리아관을 통해 ‘메종&오브제’에 참가한 이후 뉴욕현대미술관(MoMA) 아트숍에 입점하는 성과를 얻었다. 올해는 종이 소재로 만든 새로운 신제품을 들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메종&오브제를 찾았다. 황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 메종&오브제에 대해서 모르는 바이어가 거의 없다”며 “힘들게 해외 박람회에 참여하는 이유는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빠르게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크레용을 위주로 제품을 홍보했다면 올해는 종이 소재로 만든 시계를 새롭게 선보였다”며 “이번 신제품에 대한 현지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 메종&오브제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언롤서피스는 2022년에 설립한 회사로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텀블러·펜트레이 등을 판매한다. 이번 메종&오브제 디자인코리아관 참여가 첫 해외 시장 진출이다. 신 대표는 “해외 진출이 처음이다 보니까 모든 브랜드 자료가 한글로 되어 있었다”며 “해외 소비자를 위해 홈페이지와 자료를 영어로 번역하고, 글로벌 시장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종&오브제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적인 박람회이기 때문에 믿을 수 있는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가 유럽을 비롯해 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강조해 제품을 홍보하겠다”고 했다.
디자인 전문 기업 유니체스트는 삼성전자(005930) 폴더블폰 등 국내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011170)과 협업한 ‘씽박스’(THING BOX)를 통해 레드닷 어워드, 아이디어 어워드 등 해외 유명 디자인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한계를 느꼈다는 게 조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규모가 큰 해외 박람회에 단독으로 나오는 게 상당히 어려운데 디자인진흥원의 디자인코리아관을 통해 좋은 기회를 얻었다”며 “이번 메종&오브제를 시작으로 회사 인지도와 한국의 디자인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파리=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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