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에 한국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들… 9월 국내 주식·채권 2.2조 팔아

박슬기 기자 2023. 9. 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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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내다 팔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 주식, 채권 투자자금은 각각 9억1000만달러, 7억9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총 17억달러(약 2조2520억원)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2월(-24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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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주식과 채권을 내다 팔았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외국인 주식, 채권 투자자금은 각각 9억1000만달러, 7억9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자금이 총 17억달러(약 2조2520억원)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증권 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2월(-24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올 2월부터 '사자'를 유지했던 외국인들이 7개월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한국 시장에서 자금을 뺀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전환했다"며 "채권자금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만기도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며 원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월 말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21.8원으로 마감했고 지난 8일에는 1333.4원까지 올랐다. 지난 7월 말(1274.6원)과 비교해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8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1%, 변동폭은 5.5원으로 집계됐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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