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신화, 자아, 그리고 여성…루수단 히자니쉬빌리 'Velvet Armor'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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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아트 강남은 오는 10월30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 출생 여성 작가 루수단 히자니쉬빌리(Rusudan Khizanishvili, 1979-)의 개인전 'Velvet Armor'를 개최한다.
건축과 신화, 자아 그리고 여성에 이르는 다양한 관심사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는 예술이 우리의 내면을 넘어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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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정아트 강남은 오는 10월30일까지 조지아 트빌리시 출생 여성 작가 루수단 히자니쉬빌리(Rusudan Khizanishvili, 1979-)의 개인전 'Velvet Armor'를 개최한다.
건축과 신화, 자아 그리고 여성에 이르는 다양한 관심사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는 예술이 우리의 내면을 넘어 세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연구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한국에서 여는 첫 개인전으로 전시명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부드럽지만 강한 여성의 힘'을 은유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근대 이전의 예술이 되풀이했듯 여성을 아름답고 낭만적인 대상으로 묘사하기보다 강력하고 때로는 기이하게 보일 정도로 다채롭게 그들의 에너지를 표현한다.
이는 작가가 거의 모든 작품에서 강조해 온 여성의 힘에 관한 주제의 연장선이며, 그에게 있어 'Armor', 즉 갑옷은 적으로부터 나를 분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포용하는 수단임을 은유한다.
작품 'Balancing'(2022), 'Tiko aka Russian Doll'(2023)에서 볼 수 있듯 작업에 등장하는 도상은 주로 여성, 혹은 성별을 구분할 수 없는 생명체다.
신화적 요소를 도입해 하나의 서사를 이어가는 방식은 마치 신화 속 한 장면을 구현한 것과 같은 느낌이다.
인간을 중심으로 자연과 동물이 끊임없이 등장함으로써 작가는 세계 속에서 인간이 어떤 위치에 서서 상호작용하는지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펼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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