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 블랙박스' PD "총 제작비 24억, 시청률 잘 나왔으면"[인터뷰①]

KBS=김노을 기자 2023. 9.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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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 블랙박스' 구민정 PD가 환경 문제에 천착하는 이유를 밝혔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구민정 PD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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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KBS=김노을 기자]
/사진제공=KBS
'지구 위 블랙박스' 구민정 PD가 환경 문제에 천착하는 이유를 밝혔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구민정 PD가 참석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돼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다. 잔나비 최정훈, YB, 자우림 김윤아, 댄서 모니카, 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 대니 구, 세븐틴 호시 등이 출연한다.

이날 구 PD는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참여한 전작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언급하며 "('오늘부터 무해하게'가) 트리거가 된 것 같다"며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데 사람들 사이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지 않는 것 같아서 사람들의 관심을 도모하고자 (이런 소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효진과 함께 작업했는데 그때는 '환경'이 곧 '탄소'라는 것 자체도 낯설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공효진과 함께 열심히 했는데 사람들 관심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았고, 화제성이 높지 않았다. 기후변화가 심각한 걸 알게 됐는데 어떻게 관심을 갖게 할까 생각하다가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 마음으로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음악이 가장 강력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마침 KBS 공사창립 50주년이라 대기획 프로젝트에 공모를 해서 지난해 6월부터 500일 정도 진행했다. 당초 넷플릭스와 제작비 80억 정도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총 제작비가 24억 원이 투입됐고, 굉장히 큰 규모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서 스태프들이 많이 투입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외부적으로, 소수정예로 꾸려졌다. 저도 후반작업 퀄리티가 기대된다. 솔직히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오는 10월 9일 첫 방송 예정이며, 총 4부작이다.

KBS=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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