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계 보유자산 사상 최대...주식시장·주택가격 상승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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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의 보유 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식시장이 되살아나고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 사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5조5000억 달러, 즉 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동안 미국 가계의 자산은 154조30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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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의 보유 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식시장이 되살아나고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미국 CNN방송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6월 말 사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5조5000억 달러, 즉 4% 증가했다. 이러한 부의 증가는 주로 주식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2분기 동안 2조6000억 달러가 늘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도 2조5000억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동안 미국 가계의 자산은 154조30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첫 3개월 동안에도 이들 자산은 3조 달러 늘어난 바 있다. 현 가계 자산은 지난해 초에 수립된 이전 최고 152조 달러보다 약 2조 달러 더 많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인해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 40년 새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고, 이는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주식 가치를 폭락시키고 주택시장을 냉각시키며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예상외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한풀 꺾인 상황이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올해 초 35%에서 단지 15%로 낮췄다. 인플레이션은 억제되지만 경기 침체는 피하는 연착륙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지난 10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연착륙 전망에 관해 질문을 받고는 “그 예측에 대해 느낌이 매우 좋다”라며 미국 경제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경제 상황이 호전되지만, 미국인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인정하는 데는 인색하다.
지난주 발표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8%가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이런 답변은 지난 가을에는 50%였다. 11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도 유권자의 63%가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대응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미국인은 더 어려운 경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조짐도 있다. 연준 자료로 보면 2분기 가계 자산이 사상 최대치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용카드 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신용카드 대출 및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의 신규 연체 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었고, 메이시스 백화점은 신용카드 결제를 못 하는 고객이 치솟자 경고음을 내기도 했다. 중저가 백화점 체인 JC페니의 마크 로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핵심 고객인 노동자층 가정이 더욱 어려운 경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 핵심 고객층이 점점 신용카드에 의존하고 각종 청구서를 연체하는 데다 더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소비를 옮겨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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