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을 통해 '인간'과 '세계'를 사유한다"…나진환 연출 '햄릿, 걷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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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충격을 주는 색다른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 고전문학에 담긴 불멸의 정신"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극단 피악의 대표이자 연출가 나진환(성결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이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본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무대 위에 올린다.
실존주의 시각으로 각색된 이 작품 속에선 햄릿, 클로디우스, 거투르드, 오필리어, 폴로니우스의 캐릭터가 새롭게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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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강렬한 충격을 주는 색다른 연출, 배우들의 명연기, 고전문학에 담긴 불멸의 정신"이라는 극찬을 받아온 극단 피악의 대표이자 연출가 나진환(성결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이 실존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본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무대 위에 올린다.
이 작품은 인문학적 성찰 시리즈 16번째다. 이 작품의 출발점은 '햄릿'의 첫 대사인, "거기 누구냐?"다. 나진환 연출은 이 대사로부터 관객에게 "'거기', '지금' 존재하는 당신은 누군가?"라고 묻는다.
실존주의 시각으로 각색된 이 작품 속에선 햄릿, 클로디우스, 거투르드, 오필리어, 폴로니우스의 캐릭터가 새롭게 해석된다. 이 인물들은 거대한 음모와 폭력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현대 인간들의 존재 유형을 형상화한다.
나진환 연출은 햄릿의 그 유명한 독백 "사느냐, 죽느냐"는 결코 정지된 상태 속의 독백이 아니며 "걸음의 독백"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즉 햄릿의 인문학은 걸음 속의 사유이며, 행동의 사유라는 것이다.
드라마 '카지노'의 호구 형님으로 열연했던 최홍일 배우가 무덤 관리인1로, 드라마 '글로리'에서 송혜교의 못된 선생으로 출연했던 박윤희 배우가 무덤 관리인2로 특별 출연한다. 10월6~22일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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