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팀 훈련 복귀’ PSG, 공식 SNS에 이강인 훈련 영상 공개…13일 AG 합류 여부 결정

주대은 2023. 9. 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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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이강인이 허벅지 부상에서 돌아올 예정이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은 지난 12일(한국 시간) 공식 SNS에 훈련 중인 이강인의 영상을 공개했다. PSG는 영상과 함께 이강인을 태그하며 ‘ON!’이라는 이모티콘과 축구공을 함께 업로드했다. 복귀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영상 속 이강인은 실내에서 피지컬 트레이닝을 소화했고, 이후 그라운드에서 공을 차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강인은 작은 골대를 향해 슈팅을 하는 등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된 모습이었다.

지난 8월 PSG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요일 메디컬 업데이트는 이강인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강인이 왼쪽 대퇴 사두근 부위를 다쳤다. 9월 A매치 기간이 끝날 때까지 치료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PSG 이적 이후 두 번째 부상이었다. 프랑스 무대에서 13번째 코리안리거로 활약하게 된 이강인은 “PSG에 입단해서 기쁘다. PSG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모여있다. 팬들을 만날 날이 기대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으나 많이 뛰지 못했다.

입단 이후 비공식 데뷔전에서 이강인은 바로 부상당했다. 이때가 첫 번째 부상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 AC와 친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으나 허벅지 통증으로 인해 물러났다. 그래도 평가가 괜찮았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이강인이 멋진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템포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동아시아 투어에 합류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뛰지 못했다. 일본에서 열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일본),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일본 일정 이후 한국에서 열린 전북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에서 약 20분 정도 소화한 것이 전부였다.

복귀 후에도 다소 아쉬웠다. 프랑스 리그 개막 이후 2경기에 나섰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 주어진 역할이 이강인과 다소 맞지 않았다. 팀원들과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리그앙에 적응하고 있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은 ‘리빌딩을 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 시작점이 아쉽다. 이 역할은 새로운 한국 선수 이강인에게 넘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눈에 들었다. 주목받는 스타가 될 준비가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PSG의 핵심 선수로 기용할 생각이다. 이번 시즌을 이강인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도 있다.

이강인이 이적했을 당시와 현재 PSG의 상황은 다르다. PSG와 불화가 있던 킬리안 음바페가 개막 이후 1군 스쿼드에 복귀했다. 이어서 곤살로 히무스와 우스망 뎀벨레가 새로 이적했다. 전방과 측면에 공격수가 늘어났다. 이강인이 굳이 측면에서 뛸 이유가 없다.

이강인은 공격 진영에서 차이를 만들 줄 아는 선수다. 특유의 탈압박과 킬패스 그리고 정교한 왼발 킥은 PSG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강인은 윙어로만 기용됐다. 마요르카에서 중앙에서 뛴 경험이 있다. PSG가 원하는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라고 전했다.

현재 PSG는 기존 선수들의 이탈이 생겼고, 앞으로도 또 다른 이탈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미 PSG의 간판스타 네이마르가 사우디로 향했다. 현재 주전 미드필더 베라티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유는 PSG의 정책 변화다. 스카이스포츠 솔헤콜 기자는 ‘PSG는 갈락티코 문화를 끝내고 싶어 한다. PSG의 미래는 음바페 같은 스타가 아니라 뎀벨레와 히무스 같은 새로운 선수들에게 달려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이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부상이 찾아왔다. 이강인은 A매치 기간 동안 회복에 전념했다. 프랑스 복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 오는 16일 프랑스 리그1 PSG과 니스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복귀는 황선홍호에도 호재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아직 완전체로 소집된 적이 한 번도 없다. 연령별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 팀에서 차출 의무가 없었다.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황선홍호에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부상으로 무산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부상으로 인해 대회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문제는 소속팀의 허락이다. 황선홍 감독은 “PSG에서 공식 메일이 왔다. 이강인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들었다. 최종적으로 13일에 차출 여부에 대한 답변을 주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우려되는 점도 있다. 아시안게임은 단기 대회인 만큼 일정이 빡빡하다. 조별 예선에선 19일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21일 태국전, 24일 바레인전을 치른다. 예선이 끝나고는 토너먼트가 기다리고 있다.

토너먼트에선 2~3일 간격으로 경기가 치러진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부상 부위가 다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황선홍 감독은 ‘에이스’ 이강인의 출전이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이강인의 부상 부위를 관리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파리 생제르맹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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