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일냈다…정국→뉴진스, 美 MTV VMA 노미네이트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미국 대표 음악 시상식 수상 후보 명단에 대거 포진했다.
방탄소년단 정국,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NewJeans)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뉴어크의 푸르덴셜 센터에서 열리는 ‘2023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2023 MTV Video Music Awards, 이하 ‘MTV VMA’)에서 수상에 도전한다.
‘MTV VMA’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와 더불어 미국 4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MTV VMA’에는 무려 8팀의 K-팝 아티스트가 노미네이트돼 주류 팝 시장 내 K-팝의 존재감을 확인하게 했는데, 특히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가 절반을 차지했다.
정국은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 1위를 찍은 솔로 싱글 ‘Seven (feat. Latto)’으로 ‘송 오브 서머(Song of Summer)’ 부문 수상을 노린다. 지난해 찰리 푸스와의 협업곡 ‘Left and Right (Feat. Jung Kook of BTS)’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이 부문 후보에 올랐던 정국은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됐다. 방탄소년단이 이 시상식에서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수상(올해의 그룹)한 바 있어, 공식적인 솔로 활동 시작과 동시에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정국이 배턴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K-팝 최강자’ 세븐틴은 올해 ‘베스트 K-팝(Best K-Pop)’, ‘올해의 그룹(Group of the Year)’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한 단계 도약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해 ‘MTV VMA’에서 ‘올해의 PUSH 퍼포먼스(PUSH Performance of the Year)’ 상을 받았던 이들은 올해 4월 발표한 미니 10집 ‘FML’로 미국 ‘빌보드 200’ 2위를 차지하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팬덤을 확장하고 있는 세븐틴의 2년 연속 수상을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미니 5집 ‘이름의 장: TEMPTATION’으로 ‘빌보드 200’ 정상을 밟으며 글로벌 K-팝 리더로 자리매김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총 4개 부문(‘베스트 K-팝’, ‘올해의 그룹’, ‘송 오브 서머’, ‘올해의 PUSH 퍼포먼스’)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이들은 이번 ‘MTV VMA’에서 브라질 팝스타 아니타(Anitta)와 함께 신곡 ‘Back for More (with Anitta)’ 공연을 펼친다. 역대 K-팝 아티스트 중 데뷔 후 최단기간에 ‘MTV VMA’ 무대에 서는 신기록을 작성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트로피까지 거머쥘지 관심사다.
뉴진스는 데뷔 1년 만에 ‘MTV VMA’의 ‘올해의 그룹’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들은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2집 ‘Get Up’으로 ‘빌보드 200’ 1위를 하고, 타이틀곡 3곡(‘Super Shy’, ‘ETA’, ‘Cool With You’)을 동시에 ‘핫 100’에 진입시켰다. 지난 8월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소닉’ 등 해외 대형 페스티벌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입증한 뉴진스의 전 세계적 위상과 영향력을 감안했을 때 수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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