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청부사’ LG 최원태 1군 말소, 10일간 과제는 체인지업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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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26·LG 트윈스)가 7월 29일 외야수 이주형, 투수 김동규(이상 키움 히어로즈),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의 반대급부로 유니폼을 갈아입었을 때만 해도 그를 향한 기대는 엄청났다.
국내 선발진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었던 LG로선 최원태가 우승청부사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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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8월 이후 6경기에서 1승2패, ERA 10.12(26.2이닝 30자책점)로 크게 흔들렸다. 8월 첫 3경기에선 그나마 5이닝 이상을 버텼지만, 최근 3경기에선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됐다. 7월까지 3.07이었던 시즌 ERA는 4.47로 급등했다.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대 승부처에서 선발투수 한 명의 이탈은 아쉽다”고 말했다.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가장 최근 선발등판이었던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2.2이닝 7실점)에서도 직구 평균구속은 147.8㎞까지 나왔다. 그러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말을 듣지 않은 까닭에 노림수를 읽혔고, 공략 당하는 빈도 또한 늘었다. 염 감독이 최원태를 퓨처스(2군)팀으로 보내며 전달한 과제도 체인지업의 위력을 되찾는 것이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10일간 휴식을 취하며 한 차례 퓨처스 경기에 선발등판할 것이다. (1군) 선발은 한 차례 거른다”며 “원태의 가장 큰 장점은 체인지업인데,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다른 구종까지 통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체인지업의 제구가 안 되니 카운트도 불리해진다”며 “불리한 상황에서 직구를 던지니 상대 타자들도 알고 공략하더라. 원태는 2군에서 체인지업을 가다듬고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등 추격자들의 최근 기세가 만만치 않아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특히 KT와 NC의 선발진이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전 승부를 위해서라도 최원태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에이스 역할을 했던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 한 명의 존재가 무척 소중하다. 최원태는 다시 우승청부사로 돌아올 수 있을까.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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