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표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어”… 민주 의총서 나온 체포안 부결 호소

김승환 2023. 9. 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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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당 의원총회에서는 사실상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에게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재명 대표를 저들의 소굴로 내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 단식이 이날로 13일째에 접어들면서 동정론을 업은 체포동의안 부결 여론이 당내에 확산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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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사실상 체포안 부결 주장
“영장 기각 확신… 檢 목적은 우리의 분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는 가운데 당 의원총회에서는 사실상 이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검찰이 이날 이 대표에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터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에게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재명 대표를 저들의 소굴로 내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로 저 무효인 사법처분에 우리가 순종할 수 없다”고도 했다. 
단식 13일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나와 수원지검이 진행하는 대북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박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다시 청구될 영장이 기각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검찰은) 반드시 회기 중에 영장을 청구한다. 그건 다른 게 아니라 우리의 분열, 갈등을 유발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간밤에 절대로 이 대표를 저들의 아가리에 내줄 수 없다라는 결론을 안고 무겁게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끝맺었다. 

이 대표는 본인 수사와 관련해 제 발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나가겠다는 의사를 재차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 단식이 이날로 13일째에 접어들면서 동정론을 업은 체포동의안 부결 여론이 당내에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의총에선 박 의원 외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의견을 낸 의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의총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입장은 (체포동의안 표결을) 지금 논의하는 거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혐의 없다는 걸 소명하고 검찰이 혐의 없음으로 종결해야 된다는 게 이재명 대표 생각”이라며 “당이 검찰이 이 대표 소명 믿지 않고 기소할 것을 전제로 얘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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