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맷 올슨, 오타니 제치고 시즌 첫 50홈런...홈런왕 예약

이석무 2023. 9. 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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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강타자 맷 올슨(29)이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를 제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50홈런을 정복했다.

올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슨은 2005년 앤드류 존스가 51홈런을 때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50홈런을 기록한 애틀랜타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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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맷 올슨이 시즌 50호 홈런을 터뜨린 뒤 내야를 천천히 돌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강타자 맷 올슨(29)이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에인절스)를 제치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처음으로 50홈런을 정복했다.

올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올슨은 이날 홈런 2개를 추가하면서 50홈런에 도달했다.

올슨은 0-4로 뒤진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걷아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49호 홈런에 이어 50호 홈런도 곧바로 터졌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상대 선발 로렌젠의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힘껏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로써 올슨은 2005년 앤드류 존스가 51홈런을 때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50홈런을 기록한 애틀랜타 타자가 됐다. 아울러 존스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51개에도 겨우 1개 차로 접근했다.

올슨은 시즌 중반까지 오타니와 치열한 홈런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오타니가 부상으로 시즌 44홈런에 머물러있는 사이 올슨은 무섭게 홈런을 추가했고 결국 50홈런에 먼저 도달했다. 올슨은 오타니와 홈런 격차를 6개나 벌리면서 사실상 양대리그 홈런왕을 예약했다.

MLB 역사상 한 시즌 50홈런은 1920년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당시 뉴욕 양키스)가 54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올해 올슨까지 총 48번 있었다. 그 가운데 양키스가 10차례로 가장 많이 기록했다. 양키스는 1961년 한 시즌 50홈런 이상 타자를 2명(로저 매리스, 미키 맨틀)이나 배출한 유일무이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올슨에 앞서서는 지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62홈런을 때린 바 있다. 로저 매리스(당시 뉴욕 양키스)가 1961년에 수립한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틀랜타는 올슨의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4타점 활약에도 불구, 필라델피아에 5-7로 졌다.

한편, 지난달까지 빅리그 전체 홈런 1위를 달리던 오타니는 최근 옆구리 부상 여파로 최근 8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직전 명단에서 빠졌다.

지난 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을 앞두고 타격 연습 도중 옆구리 근육을 다친 오타니는 처음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상태다. 현지에선 이대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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