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ARM, IPO 인기…“청약 조기 마감, 공모가 51달러 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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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주 청약이 하루 일찍 조기 마감한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ARM의 IPO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모주 청약이 예정보다 하루 이른 12일에 마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ARM은 공모주 청약을 조기에 마감하지만, 최종 공모가는 계획대로 13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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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공모주 청약이 하루 일찍 조기 마감한다. 기업공개(IPO)를 위해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청약 접수에 나섰고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11일(이하 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ARM의 IPO에 대한 수요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모주 청약이 예정보다 하루 이른 12일에 마감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ARM은 공모주 청약을 조기에 마감하지만, 최종 공모가는 계획대로 13일에 결정할 예정이다. FT는 “공모가는 주당 47~51달러(약 6만2300~6만7600원) 또는 그보다 높은 범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ARM을 소유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희망 공모가로 주당 47~51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기업가치는 500억~540억달러(약 65조9000억~71조3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비전펀드로부터 ARM 지분 25%를 매입할 때 책정한 기업가치 평가액(640억달러·약 84조448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에 매각을 추진할 때 제시한 400억달러(약 52조9880억원)보다는 많다. 현재 ARM 지분 전체는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IPO를 통해 ARM 지분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번 공모로 약 50억달러(약 6조6235억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애플 아이폰 등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의 95%, 태블릿의 85%가 ARM 설계도를 사용한다. 삼성전자, 퀄컴, 애플 등이 ARM의 고객사다.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AI 반도체와 서버용 반도체 설계도 세계 상위권이다. 전 세계에서 6000명, 영국에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ARM은 ‘영국 기술 산업의 보석’으로 불린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7월, ARM을 320억달러(약 42조9248억원)에 인수했다. 일본 기업의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에 400억달러(약 53조656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지만,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지난해 초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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