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안 돼요” 팬 사진 서비스 요청 거절한 손흥민에…외신은 “현명한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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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31)이 일부 팬의 사진 서비스 요청을 거절했는데 이에 대해 외신 평가는 긍정적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스폰서 계약에 따라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일부 팬들의 휴대전화를 만지길 거부했다"며 "삼성 폰이 없는 팬들은 손흥민을 만나면 본인이 휴대전화를 들고 직접 셀카를 찍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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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손흥민(31)이 일부 팬의 사진 서비스 요청을 거절했는데 이에 대해 외신 평가는 긍정적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이 스폰서 계약에 따라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일부 팬들의 휴대전화를 만지길 거부했다”며 “삼성 폰이 없는 팬들은 손흥민을 만나면 본인이 휴대전화를 들고 직접 셀카를 찍어야 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보도는 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최근 올라온 영상과 관련 있다.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팬들의 요청에 함께 사진을 찍었고 몇몇은 대표팀 유니폼이나 토트넘 유니폼을 두 손으로 든 채 사진을 찍고 싶어 했다. 이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손흥민에게 건네 셀카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손흥민은 일부 팬은 요청대로 해주었고, 일부 팬의 요청은 거절했다. 거절당한 팬들의 공통점은 아이폰 사용자라는 점으로. 손흥민은 이들에게 두 손을 모아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팬 서비스를 다하려고 했다. 팬들 역시 그를 이해하는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삼성 홍보모델로 ‘아이폰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계약을 맺어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갤럭시 휴대전화로 사진을 부탁하는 팬에게는 손흥민이 직접 팬의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해줬다.
이에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은 “손흥민은 삼성의 갤럭시 브랜드 홍보대사가 됐고 계약상 엄격한 규정 때문에 팬 한명과 셀카를 찍을 수 없었다”며 “손흥민은 계약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에서 올바르게 대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지난 2012년에는 브라질 슈퍼스타 호나우지뉴가 코카콜라 후원을 받으면서도 한 기자회견 중에 경쟁사인 펩시콜라를 마셔 계약이 해지된 일이 있다”면서 “손흥민은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팬들의 휴대전화 브랜드에 따라 다르게 행동했다”며 “손흥민이 휴대폰을 들지 못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인데 이는 경쟁 업체의 제품을 홍보하지 못하도록 하는 광고 계약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손흥민은 아이폰 기기를 만지지 않았지만 (팬들의 요청대로) 셀카를 찍었다”면서 “계약을 존중하면서 팬들도 기쁘게 했다. 이는 가장 흥미로운 일화다”라고 논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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