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사태 후 처음 입 연 '그알' 김상중 "질책과 비판 겸허히 수용"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의 그룹 피프티 피프티 이슈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마이크를 잡은 MC 김상중. 그는 '시청자의 질책과 비판'을 언급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MC인 배우 김상중이 11일 열린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6년째 MC를 맡고 있는 김상중은 2008년 3월 숭례문 방화 미스터리(659회) 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10편에 달하는 방송에서 MC로 활약해 왔다.
이 날 자리는 뜨거운 이슈였던 '그것이 알고싶다'의 피프티 피프티 편 이후 김상중이 처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김상중은 수상소감에서 "방송은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만들어 내는 종합 예술인 만큼, 모든 게 16년 동안 '그것이 알고싶다'를 함께 해온 제작진 덕분"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아울러 "30년 넘게 진실과 정의의 문을 두드리며 걸어온 '그것이 알고싶다'가 최고의 시사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지 않는다. 다만 최선을 다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은 자부할 수 있다"면서 "시청자들의 따끔한 질책과 비판도 겸허히 수용해 더욱 올바르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한 노래의 가사처럼 그럴 수 있다면, 15년 후에도 이 상을 다시 받아보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달 방송한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 이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 방송에서 제작진은 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지만, 결과적으로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아쉬운 회차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
결국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우선,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이해관계를 둘러싸고 있는 어느 한쪽의 편을 들어주기 위함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사안에 대해서는 추가취재를 통한 후속 방송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도록 하겠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더욱 깊이 있는 취재로 시청자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