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공매도’ 잔고 역대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규모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공매도 '폭격'은 주가가 급등한 포스코 그룹주, 에코프로 그룹주 등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기관 투자자처럼 개인 공매도도 2차전지 관련주가 본격적으로 '조정 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베팅한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株에 집중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규모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공매도 ‘폭격’은 주가가 급등한 포스코 그룹주, 에코프로 그룹주 등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기관 투자자처럼 개인 공매도도 2차전지 관련주가 본격적으로 ‘조정 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베팅한 셈이다.
12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용거래대주 잔고액은 224억원으로 매년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시기 157억원과 비교했을 때 42.7% 늘었고, 2년 전(109억원)과 비교하면 105.5% 증가했다.
코스피 시장까지 더한 전체 신용거래대주 잔고액 기준으로는 751억원(코스피 527억원·코스닥 224억원)을 기록, 작년 774억원(코스피 617억원·코스닥 157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액수였다.
신용거래대주는 일정 증거금을 담보로 주식을 대여해 주는 신용 서비스로, 개인이 공매도를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단계다. 하락이 예상되면 빌린 주식을 먼저 매도하고, 실제 주가가 하락하면 매수해 갚아 수익을 내는 구조라는 점에서 ‘공매도’와 개념이 같다.
주목할 사항은 코스피·코스닥 시장 내 신용거래대주 잔고액이 집중된 종목이 모두 2차전지 관련 대표주로 꼽히는 종목들이란 점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 공매도의 주요 표적은 포스코 그룹주였다. 코스피 전체 신용거래대주 잔고액 중 종목별 1위 포스코홀딩스(119억원)가 차지하는 비율은 22.6%로 4분의 1 수준에 달했다. 여기에 포스코퓨처엠(3위·49억원), 포스코인터내셔널(30위·3억원) 등을 더하면 전체 신용거래대주 잔고액 대비 포스코 그룹주의 비율은 32.46%로 3분의 1 수준까지 올라갔다.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 소재주에 대한 신용거래대주 잔고액은 126억원으로 56.19%를 차지했다.
특히, 에코프로 그룹 3개 상장주(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에 대한 신용거래대주 잔고액은 83억원에 이르며 코스닥 전체의 37.15%를 차지하는 수준이었다.
실제 8월 한 달간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코스피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지난 한 달에만 각각 9.81%, 12.10% 하락했고, 코스닥에선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22.55%나 떨어졌다. 에코프로의 경우 8월엔 4.14% 주가가 올랐지만, 9월 들어서만 18.77% 떨어지며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 자리를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상품이 개발됐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에 일정 규모 이상의 수요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이젠 위험 회피 수단이 필요한 시점도 됐다”고 설명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승만 기념관 모금할래요"…'기부천사' 이영애, 발 벗고 나선 이유
- 백종원, 예산 상인에 또 분노…"공장 찍어내듯 음식 만들어"
- 오상진 김소영 부부, 5년 만에 둘째 임신…“15주차”
-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포스터 공개…우주 품은 독보적 IM HERO
- “女 연예인 아이폰만 쓰는데?” 얼굴 가린 뜻밖에 ‘여성’ 누군가 했더니
- 딸 같다더니... ‘돌돌이’로 여성 경리 가슴 추행한 사장 ‘집유’
- 안정환·이혜원 子 리환군, 트럼펫 대회 1등…"아빠 이젠 응원해달라"
- “5개 국제공항에 폭탄테러하겠다”…게시글 올린 30대男, 그 이유가
- "엄마"…숨진 엄마 옆에 발견된 아이, 의식 되찾자 첫마디
- "승리 아직도 클럽 다닌다"…출소 7개월만에 목격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