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암치료기' 국내 3번째 중입자치료센터 무산.. 제주대병원 사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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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센터를 제주에 설립하려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지난해 7월 중입자 치료센터 건립을 위해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 도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1년만에 중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대 병원은 일본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즈 & 솔루션즈,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 CGS-CIMB그룹 CCGI 아시아 투자사와 지난해 7월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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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계약 1년 만에 중단
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센터를 제주에 설립하려던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지난해 7월 중입자 치료센터 건립을 위해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 도입 계획을 발표했지만, 1년만에 중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제주대 병원은 일본 도시바 에너지시스템즈 & 솔루션즈, 중입자치료지원센터 코리아, CGS-CIMB그룹 CCGI 아시아 투자사와 지난해 7월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해각서 계약기간이 지난달까지 였지만, 설비 도입 자금 확보 등 중입자 치료센터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내부 판단을 내리고, 사업을 접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주대병원은 당초 오는 2026년까지 중입자치료센터 건립 사업에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
120만제곱미터 부지에 중입자 치료 센터와 함께 암환자와 보호자가 장기간 체류할 수 있는 메디컬리조트도 조성하는 구상까지 세웠습니다.
또 센터 운용을 위한 전문 인력을 일본에 파견해 연수를 진행하고, 임상 연구는 물론 기업과 연계해 중입자선 가속기 설비를 활용해 기초 연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하지만 양해각서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런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그 사이 제주대 병원장이 바뀌고, 현재 제주대병원 경영 상황에서 막대한 중입자선 가속기 도입 예산 확보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보입니다.
중입자치료는 빛의 속도의 70%까지 가속된 중입자선으로 암세포만 파괴해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적어 꿈의 암 치료 기술로 불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2곳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제주대병원은 그동안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받기 위해, 여러 구상들을 추진해 왔습니다.
중입자치료센터가 상급 종합병원으로 위상이 올라가는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진해왔습니다.
제주대병원은 현재로선 중입자 치료센터 설립을 재추진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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