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10월 전후 2차 방류 예상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제공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1차 방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염수 2차 방류는 10월 전후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달 24일 후쿠시마 원전 K4탱크에 저장돼 있던 오염수를방류하기 시작한 일본 도쿄전력이 11일 1차 방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0일 K4 탱크로부터 오염수를 이송하는 작업을 중지했고, 11일 오염수 이송라인에 남아있던 물을 씻어내면서 방류를 마무리했다. 

1차 방류에서 방출된 오염수는 총 7788톤(t)이다. 도쿄전력은 12일부터 상류수조의 물을 비우고 벽면, 바닥면 등 내부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에 착수한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일일 브리핑을 통해 "도쿄전력 측이 9월 말 기자회견을 열어 2차 방류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10월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2차 방류분인 후쿠시마 제1원전 K4-c탱크군에 저장돼 있는 오염수에 대한 핵종별 농도 분석 결과가 나오는 중"이라며 "정밀검사를 거친 뒤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는 (도쿄전력의) 계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