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새 아파트, 7∼8월 상승 거래 비중 최대 감소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9. 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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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새 아파트의 실거래가 상승 거래 비중이 하반기 들어 상반기 대비 10%포인트(p)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준공 5년 이내 아파트 중 7∼8월 매매가격이 2분기(4∼6월) 실거래가보다 높은 '상승 거래' 비중은 6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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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에 가격 오르며 매수자들 부담 느껴”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준공 5년 이내 아파트 중 7∼8월 매매가격이 2분기(4∼6월) 실거래가보다 높은 '상승 거래' 비중은 6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새 아파트의 실거래가 상승 거래 비중이 하반기 들어 상반기 대비 10%포인트(p)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계약된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준공 5년 이내 아파트 중 7∼8월 매매가격이 2분기(4∼6월) 실거래가보다 높은 '상승 거래' 비중은 60%에 그쳤다. 이는 1분기 대비 2분기의 상승 거래가 75%였던 것에 비해 1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연식 구간별 기준 최대 감소 폭이다.

준공 6∼10년 아파트는 2분기에 74%가 상승 거래였으나, 7∼8월 들어선 61%로 13%포인트 감소했다. 또 준공 11∼20년 아파트는 2분기 64%에서 7∼8월 55%로, 21∼30년은 59%에서 50%로 상승 거래 비중이 각각 9%포인트 줄었다. 재건축 등 정비사업 대상이 많은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2분기 57%에서 7∼8월에는 52%로 4%포인트 감소했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가팔랐던 서울의 경우 신축 아파트 2분기 상승 거래 비중이 82%에서 7∼8월에는 65%로 18%포인트나 감소했다. 경기도 역시 준공 5년 이내 아파트의 상승 거래가 2분기 75%에서 7∼8월 59%로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거래량을 보면 5년 이내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22.2%였으나 7∼8월 들어선 18.5%로 줄었다. 특히 올해 1분기 21.2%를 차지했던 서울의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은 7∼8월에 13.6%로 크게 감소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 들어 급매물 소진 후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신축 아파트 위주로 몰리며 상승 거래가 많았는데, 가격이 단기에 많이 오르자 매수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며 "구축에 비해선 10년 이내 신축 및 준신축의 상승 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상대적으로 상승 거래 비중도 빠르게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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