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 29%-조회수 50배 ‘쑥’...SSG ‘쓱스타’ 환골탈태, 그냥 되는 건 없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KBO리그 10개 구단에 SNS는 중요한 팬 소통 창구다. 팬들의 관심도 높다. SSG도 마찬가지다.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 노력의 결과다. 핵심은 ‘재미’다.
SSG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힘을 싣고 있다. 전체적으로 ‘영상’이 트렌드다. 단순히 사진만 올리고, 정보만 전달하는 차원을 넘어 각종 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재미’를 주자는 것이 메인 콘셉트다.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온다. 지난해 11월 팔로우 수 7만을 기록했다. 현재 9만이 넘는다. 약 29% 늘었다. SSG는 연내 10만 팔로우까지 내심 기대하고 있다. 짧은 영상인 릴스도 1만 전후의 조회수였지만, 이제는 50만씩 보고 있다. 50배 상승이다.
SSG 정수진 파트너는 “짧은 영상이 트렌드다.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도록 하고, 퓨처스 선수들도 계속 조명하고 있다. 다른 팀과 협업도 진행중이다. NC-KT와 한 차례씩 진행했다. 다른 팀과 계속 협업할 예정이다. KBO도 계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8월22~24일 NC와 홈 3연전에 앞서 예고 영상을 제작핬다. 에릭 페디와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등장했다. 페디는 경상도 사투리로 “마! 랜더스! 되긋나? 안 될낀데?”라고 도발했다. 그러자 엘리아스는 “다이노스, 미리 그라시아스(고마워)”라고 받아쳤다.
8월7일에는 KT와 손을 잡았다.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에 착안했다. KT 박영현과 SSG 이로운이 등장해 영화를 패러디했다. 마침 KT가 푸른 유니폼을, SSG가 붉은 유니폼을 착용했다. ‘물과 불’로 맞췄다.
정수진 파트너는 “KT가 워터 페스티벌로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우리는 빨간색이다. 이야기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KT에 연락해 작업을 진행했다. 시청 비율 가운데 70% 이상이 쓱스타를 팔로우하지 않은 팬들이었다. 다른 팀 팬들,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유입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고 짚었다.
팬들과 소통은 기본이다. 선수 생일에 이벤트를 연다. 댓글을 선수가 직접 읽고, 10명을 선정해 친필 사인이 들어간 포토카드를 선물했다. 선수가 댓글을 읽는 모습을 따로 찍어 올리기도 했다.
SSG 관계자는 “단순하게 정보만 전달하는 시기는 지났다. SNS도 포화 상태 아닌가. 무엇을 하더라도 재미있게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들의 니즈는 또 있다. 어린 선수들, 젊은 선수들의 모습이다. 특히 퓨처스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리그 전체적으로 그렇다.
이에 SSG는 퓨처스 선수들을 주기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정수진 파트너는 “퓨처스까지 아우르고 있다. 특히 팬들이 신인 선수들, 어린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다. 퓨처스 선수들도 많이 홍보하면서 1군-퓨처스 통합 콘텐츠를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예가 2023시즌 루키 류현곤이다. 6월29일 우천 취소 결정 후 류현곤이 스케치북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오늘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었습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했다.
이후 “제 이름은 류현곤입니당. 이번 시즌 투수로 입단했고, 1군 메이저 투어 중입니다. 곧 여기 랜필 마운드에서 뵐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스케치북을 통해 팬들에게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전했다.
SSG 관계자는 “야구 예능 ‘최강야구’를 통해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류현곤을 보기 위해 강화 퓨처스필드로 택시를 타고 찾아오는 팬까지 생겼을 정도다”고 말했다.
퓨처스 월간 MVP 소개도 있다. 단순히 사진만 올리는 것이 아니다. 해당 선수와 직접 통화를 한다. 전화 인터뷰 형태다. 팬들이 선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을 더했다.
이외에 입대 선수와 전역한 선수도 수시로 조명한다. 코믹함과 진중함을 오간다. 마스코트 랜디도 인기가 높다. 랜디가 각종 챌린지 영상을 올리면 수십만 조회수가 나온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기에 가능한 일이다. 부끄러워하거나, 민망해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SSG 선수들은 과거 SK 시절부터 팬과 소통에 적극적이었다. 그 기조가 이어진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챙기는 이가 정수진 파트너다. “우리 선수들이 빼는 스타일이 아니다. 콘텐츠를 만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나서준다. 고맙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며 웃었다.
SSG 관계자는 “정수진 파트너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이것만 고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상도 직접 찍고, 편집도 직접 한다. 그 과정에서 여러 콘텐츠가 나오는 중이다”고 귀띔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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