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산업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주민발의 추진

전지혜 2023. 9. 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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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제주 관광산업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 제정이 주민발의로 추진된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은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관광산업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주민발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는 청구요건을 갖춰 서명부를 제출하면 즉시 청구 절차를 개시해 조례를 심의·의결하고, 제주도는 관광산업 청년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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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열악한 제주 관광산업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조례 제정이 주민발의로 추진된다.

제주 관광산업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주민발의 서명운동 돌입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12일 제주도의회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은 12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관광산업 청년노동자 지원 조례' 주민발의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제주도의회로부터 주민발의 청구인 대표자증명서를 발급받았다. 제주도민의 550분의 1인 1천3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제출하면 도의회가 조례 발의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이들은 "관광산업 종사자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 감정노동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며 "1994년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의 30.7%를 차지하는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의 노동자들이 처한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노조 실태조사 결과 제주관광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250만원으로 제주도 평균(303만원)보다 낮았으며 특히 20대는 209만원, 30대는 227만원 수준이었다.

임금과 업무 만족도가 낮다 보니 20·30대 노동자의 이직 의사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회에서 관광기본법 개정과 함께 주민조례 제정을 통해 제주 관광노동자를 위한 정책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주민발의를 추진하게 된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제주관광이 지속가능하려면 좋은 일자리, 청년노동자가 필요하다"며 "제주 관광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광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는 청구요건을 갖춰 서명부를 제출하면 즉시 청구 절차를 개시해 조례를 심의·의결하고, 제주도는 관광산업 청년노동자의 권리 보호와 증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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