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수확 못하면 어쩌나..일손 없어 '베트남 인력'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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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시작되는 노지 감귤 수확을 앞두고, 감귤 농가들의 걱정이 한둘이 아닙니다.
감귤 수확에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투입하기로 한겁니다.
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은 지난 8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감귤 수확에 투입할 계절근로자 선발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감귤 수확에 투입될 베트남 계절 근로자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제주에 들어 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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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수확 지원
다음달 시작되는 노지 감귤 수확을 앞두고, 감귤 농가들의 걱정이 한둘이 아닙니다.
감귤값이 제대로 나올지도 걱정이지만, 감귤 수확을 어떻게 할지가 앞서는 걱정입니다.
인건비가 크게 뛰면서, 감귤 수확에 들어가는 인건비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도 수확할 일손을 제때 구하면 다행일 정도로 일손 자체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감귤 주산지인 서귀포시가 하나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감귤 수확에 베트남 계절근로자를 투입하기로 한겁니다.
서귀포시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위미 농협과 함께 이 사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서귀포시와 위미농협은 지난 8일 베트남 남딘성에서 감귤 수확에 투입할 계절근로자 선발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50명을 뽑는 선발 심사엔 341명이 몰릴 정도로 관심이 높았습니다.
서귀포시의 베트남 인력 선발은 꼼꼼하게 진행됐습니다.
서류심사와 면접과 체력 검사는 복잡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면접에선 베트남 근로자의 건강 상태와 농업 종사 여부 등을 파악했고, 국내에 친인척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했습니다.
감귤 농가에 지원된 베트남 인력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무단 이탈할 가능성은 없는지를 살핀겁니다.
감귤을 수확한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지 간단한 체력 검사와 함께, 제대로 익은 감귤색을 구분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색맹 테스트까지 했습니다.
서귀포시는 이런 과정을 거쳐 최종 50명을 선발했습니다.
여성이 30명, 남성이 20명 뽑혔습니다.
감귤 수확에 투입될 베트남 계절 근로자들은 다음달 중순까지 제주에 들어 올 예정입니다.
내년 3월까지 5개월 동안 제주에서 감귤 수확을 돕게 됩니다.
위미 농협은 베트남 계절 근로자들에게 별도 기숙사를 제공해 머물게 할 계획입니다.
또 음식 때문에 고충이 생길 수도 있어, 식당 운영 경험이나 요리를 잘 하는 베트남 인력을 배치해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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