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넘보는 뜨거운 KIA, '천적' 와이드너도 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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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매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4위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순위 상승을 위해 시동을 건다.
연승과 순위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일단 '천적'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를 넘어야 한다.
삼성은 이날 경기 선발로 와이드너를 예고했는데, 와이드너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천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KIA는 올 시즌 와이드너와 두 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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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 와이드너, KIA 상대 2전2승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후반기 매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순위표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4위 KIA 타이거즈가 이번 주 순위 상승을 위해 시동을 건다. 연승과 순위 상승,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일단 '천적'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라이온즈)를 넘어야 한다.
KIA는 현재 리그 3연승 중이다. 지난 주말 선두 LG 트윈스와 3연전(더블헤더 포함)을 싹쓸이하며 4위로 도약했다. 3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3경기 도합 27점을 뽑아낸 타선의 화력과 과감한 작전으로 이를 극복하며 최상의 결과를 냈다.
60승2무52패를 기록 중인 KIA는 내심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KIA와 2위 KT 위즈(65승3무53패)와 격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3위 NC 다이노스와는 1.5경기 차이라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 상승을 이룰 수 있다.
상승 기류를 탄 KIA는 1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9승4패로 KIA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런데 상대 선발이 만만치 않다. 삼성은 이날 경기 선발로 와이드너를 예고했는데, 와이드너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천적' 면모를 보이고 있다.
KIA는 올 시즌 와이드너와 두 번 만났다. NC 소속일 때 한 번, 그리고 삼성 이적 후 한 번 만났는데 두 경기 모두 와이드너가 승리 투수가 됐다. 6월17일 경기에서는 6이닝 4실점(3자책), 8월18일 경기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KIA는 와이드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 KIA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현재 KIA는 그 누구도 막기 어려운 막강한 화력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9월 KIA의 팀 타율은 0.332로 압도적 1위다. 홈런(13개), 득점권 타율(0.370), 대타 성공율(0.545), OPS(출루율+장타율) 0.902 등 주요 타격 지표 모두 1위를 마크하고 있다.
9월에만 홈런 4개를 몰아친 '4할 타자' 나성범과 역시 타율 0.432로 뜨거운 9월을 보내고 있는 김선빈, 그리고 최고의 리드오프 박찬호 등 많은 타자들이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어떤 투수를 만나도 이겨낼 수 있다는 분위기가 KIA 타선에 형성돼 있다.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고전했던 와이드너도 예외는 아니다.
앞선 경기에서 단 하나 아쉬움으로 지목됐던 선발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KIA는 이날 외국인 에이스 토마스 파노니를 내세운다.
파노니는 최근 4경기 연속 패배가 없다.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3.38로 잘 던졌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을 상대로는 올해 첫 등판이었던 7월12일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두 달만에 든든한 타선을 등에 업고 조기강판의 아쉬움을 씻고자 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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