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강백호 실사판' 최승빈…"프로 가는데 빨간머리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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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무대로 가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데 빨간 머리는 좀."
머리를 짧게 깎고서 빨갛게 염색한 최승빈의 모습은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만화를 찢고 현실에 나타난 듯했다.
최승빈은 "최근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프로에서도 '강백호 정신'은 잊지 않겠다고 했다.
"강백호가 롤 모델"이라는 최승빈은 "농구를 대하는 자세 등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프로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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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프로 무대로 가는 드래프트를 앞두고 있는데 빨간 머리는 좀…."
올해 극장가에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건국대의 골밑을 책임지는 포워드 최승빈의 주가도 뛰었다.
머리를 짧게 깎고서 빨갛게 염색한 최승빈의 모습은 슬램덩크의 주인공 '강백호'가 만화를 찢고 현실에 나타난 듯했다.
만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단신 파워포워드인 강백호처럼 최승빈도 191㎝의 신장으로 빅맨 역할을 맡아 자신보다 큰 선수들과 싸웠다.
올해 초 슬램덩크 영화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빨갛게 물들였다는 최승빈의 머리카락은 어느새 흑발로 돌아와 있었다.
12일 신인 드래프트 콤바인이 진행된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만난 최승빈은 "곧 드래프트인데 아무래도 깔끔하게 가야 하지 않겠나. 검은색으로 염색했다"고 웃었다.
어머니가 러시아 사람인 최승빈은 "드래프트를 생각하면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10년 넘게 농구를 해왔는데, 드래프트가 그 세월을 평가받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득점을 그렇게 많이 하는 선수가 아니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되겠다"며 "리바운드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학 무대에서는 최승빈의 신장으로도 골밑 싸움이 가능했지만 프로 무대는 다르다.
체격·운동능력 모두 국내 선수와는 차원이 다른 외국 선수와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승빈은 "프로에 가면 최대한 플레이스타일을 바꾸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다.
당장 최승빈의 숙제는 외곽슛이다. 올해 대학리그에서 최승빈이 기록한 3점 성공률은 16.4%다. 자유투도 55.7%에 그쳐 전반적인 슈팅 능력 향상이 요구된다.
그렇다고 최승빈이 득점력이 없는 선수는 아니다.
콩고 출신 선수인 프레디(17.6점)에 이어 대학리그 팀 내 평균 득점 2위(13점)를 차지했다.
지난 7월 막을 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에서는 경기 당 평균 19.7점씩 몰아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승빈은 "최근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프로에서도 '강백호 정신'은 잊지 않겠다고 했다.
만화 속 강백호처럼 공을 향해 몸을 던지고, 리바운드 싸움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강백호가 롤 모델"이라는 최승빈은 "농구를 대하는 자세 등이 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프로에서도 그런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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