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전여빈 “안효섭과 키스신, 관광객들 환호 속 촬영”[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전여빈이 배우 안효섭, 강훈과 로맨스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전여빈은 9월 1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각본 최효비/연출 김진원) 인터뷰에서 구연준, 남시헌 역의 안효섭, 정인규 역의 강훈과 삼각 로맨스를 그린 만족감을 표했다.
전여빈은 "안효섭, 강훈 배우 둘 다 너무 나이스한 사람들이다. 훈이는 얼굴만 보면 얌전할 것 같은데 최근에 예능에 출연하면서 재밌는 사람인 게 밝혀진 것 같다. 둘의 시너지가 너무 좋았다. 왔다갔다 하면서 현장 분위기 메이커가 돼줬다. 또 감독님이 부드러운 사람이라 배우들의 의견도 세세히 들으려고 하셨다. 스태프 한 분 한 분에게 귀가 열려있는 분이다. 모난 사람 없이 마음을 열어갈 수 있는 현장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40대가 된 남시헌의 장발, 수염 등 화제를 모은 스타일링에 대해서는 "저는 실물로 봤지 않나. 키가 되게 크니까 사실 뭘 하든 멋있다. 뭘 하든 훤칠하다. 40대 시헌에 대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그런 반응이 올 거라는 걸)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저는 효섭과 감독님이 그 룩을 택했는지 이유를 들었던 상황이었다. (시헌이) 정말 지쳐있었고 외로움이나 힘듦이 댄디함으로 표현되지 않고 세월의 흔적으로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걸 인지한 상태라서 이견이 없었다. 다른 시간 속에서 (안효섭이) 너무 멋있게 나오는 걸 목격했기 때문에 40대 시헌의 변주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를 하며 기억에 남는 순간들도 떠올렸다. 마지막 엔딩 때 가장 행복했다는 전여빈은 "민주가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면서 희망과 용기의 마음을 다 잡을 때, 바로 옆에 있는 존재에게 함께 해주기를 고백하는 마음이지 않나. 그때를 좋아했다. 모든 기억이 다 사라지고 어떤 운명이라는 힘이 작용한 버스에서 내리고 난 다음에 준희와 시헌이 마주하는 장면도 좋아한다. 마지막의 때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타임슬립한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은 꽤 받았다. 저는 현재가 중요한 사람인데 그 장면을 촬영하면서 더 현재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현재를 잘 살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신으로는 "민주가 학교로 다시 돌아왔을 때 원래 학교 옥상에서 찍었는데 기후가 좋지 않았다. 천둥이 칠 것처럼 바람이 너무 불어서 이 장면을 찍은데 이 분위기가 맞는건가 고뇌에 빠졌다. 나중에 감독님이 운동장으로 장소를 바꿔서 재촬영하게끔 상황을 만들어주셨는데 그게 너무 행복했다. 재촬영할 때는 햇빛이 쨍하게 비쳤고 전 촬영 때와 다르게 은은한 바람이 불어서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또 레코드샵 앞에서 준희가 삼촌에게 달려가지 않나. 저를 걱정하니까 제가 포옹하면서 얘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 찍을 때 기분이 되게 좋았다. 또 기억나는 하나는, 준희와 시헌이가 마지막 여행을 할 때 찍었던 장소가 제주도였다. 예쁜 하늘을 배경으로 해야 해서 시간과의 사투였다. 서로에게 집중하게 된 마법같은 순간이었다. 촬영지가 제주도였는데 저희와 별개로 관광객분들이 너무 많아서 키스신 찍고 있는데 '어머어머', '꺄' 하고 소리치시더라. 그때 정신을 단단히 집중해야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OST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전여빈은 "학창시절 좋아했던 곡들이 OST로 쓰였다. 어렸을 때 너무 잘 들었던 노래들이었다. 그중에서도 (부활의) '네버엔딩 스토리'를 너무 좋아했다. 그때는 가사가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는데 막연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 곡이 우리 시리즈에 쓰인다는 얘기를 듣고는 엄청 반가워했던 기억이 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워크맨도 썼고 테이프를 썼던 것 같다. 소장하고 있던 테이프는 S.E.S, 핑클, 김현정이었던 걸로 기억이 난다. S.E.S 테이프를 가장 아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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