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무빙' 이어 디즈니+ 흥하길"..'한강' 권상우vs이상이, 물에서 싸운다[종합]

종로=한해선 기자 2023. 9. 1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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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종로=한해선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mt.co.kr)

'한강'이 '무빙'에 이어 디즈니플러스 플랫폼의 히트작을 이어갈까. '한강'이 모두에게 익숙한 장소 '한강'에서 범죄를 소탕하는 한강 경찰대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보여준다.

12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상철 감독,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이 참석했다.

'한강'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모든 사건을 처리하는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수)펙터클 코믹 액션. 오는 13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극중 권상우는 남다른 사명감의 한강경찰 두진 역을 맡았다. 김희원은 한강에서 발생하는 일들을 손쉽게 처리하는 베테랑 경찰 춘석 역을, 이상이는 경인리버크루즈를 운영하는 회장 황만석(최무성 분)의 조카이자 행동대장 빌런 고기석 역을 연기했다. 배다빈은 승부욕을 가지고 출동하는 나희로, 신현승은 의욕 넘치는 막내 지수로 분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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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감독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mt.co.kr)

김상철 감독은 '한강' 기획 과정에 대해 "계획이 매일같이 무산되던 때가 있었는데 한강을 걸었다. 그쯤 투신사고가 발생했고 파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구조를 하더라. 그때 '한강 경찰대'를 알았다. 우리가 다 아는 한강이란 공간에서 그동안 잘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직업군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한강'에 대해 "한강에서 수많은 사건이 일어나는데 경찰이 하는 일이 많다. 한강에 범죄가 발생하는데 한강 경찰대원들이 범죄를 소탕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한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새로웠던 것 같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한강의 이면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한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권상우는 자신이 맡은 두진 역에 대해 "사소한 일에도 참여하고 앞장서는 역할이다. 정직하고 의욕이 넘치는 형사"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중신이 많았는데 내가 어릴 때 YMCA에 다닌다거나 하지 않아서 생존 수영을 보여준다. 수압을 견디느라 귀가 아픈 게 처음에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권상우는 조인성이 출연한 '무빙'에 이어 '한강'으로 디즈니+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조인성 다음에 나로 갈아타면 된다'고 말한 바. 그는 "저는 잠수 능력을 갖고 있다. 다행히 '무빙'이 잘돼서 저희는 감사하다. '무빙'이 더 잘되길 바라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이는 '한강'에 출연한 이유로 "나는 악역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출연했다. 나는 한강 경찰대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어서 영화가 친숙하게 느껴졌다. 친숙한 환경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소름끼치지 않냐. 거기서 악역을 하면 매력적일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배다빈은 "한강 경찰대는 처음 알았다. 찾아보니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한번도 호흡하지 못한 동료분들 선배님들 감독님을 만나서 새로웠다"고 했다. 신현승은 "평소에 친구들과 한강에 많이 갔는데 '한강' 대본을 보고 재미있었다.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겠단 생각에 참여했다"고 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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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배우의 캐릭터는 어떻게 그려졌을까. 신현승은 "솔직하게 MZ처럼 눈치 안 보는 모습도 보이는데 성장해나가는 모습도 보여준다"고 했다. 그는 "내가 이번에 운동을 많이 했는데 권상우 선배님께서 '먹으면서 관리해'라고 조언을 해주셨다"고 했고, 권상우는 "우리 막내가 촬영 전 리딩 때에 비해서 얼굴살이 많이 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상이는 자신이 맡은 고기석 역에 대해 "한강 경찰대와 많은 대립을 한다. 사업을 하면서 한강 경찰대와 갈등하는 좋지 않은 인물이다. 기석이 나빠진 이유가 서서히 나온다. 3주 동안 지켜봐 달라"라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한강' 대본을 보고 '이 역할은 무조건 잘 보인다'고 생각한 게 상이였다. (이상이가)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강' 속 권상우와 김희원의 콤비 플레이가 관전 포인트. 권상우는 김희원과의 호흡에 대해 "형과 함께 하면서 의지가 많이 됐다"고 했고, 김희원은 권상우와 만난 것에 "권상우 씨와 함께 하면 너무 편하다. 너무 열심히 해서 내가 따라해야 하는 피곤함도 있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추가로 "성동일 선배님이 특별출연 해주셨는데 댓글 중에 '둘이 패키지냐'라고 하더라. 항상 감사하고 가족 같은 동료 선배님인 것 같다"라고 성동일의 활약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희원은 "'한강' 촬영을 위해 요트 자격증을 땄다. 연습할 때는 되게 힘들었는데 따고나니 좋았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상이는 "나와 다빈이도 여름에 자격증을 땄다. 배 운전은 재미있는데 주차가 어렵더라. 배 액션을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직접 운전하면서 하니 재미있더라"라고 했다. 배다빈은 "제가 사실 수영을 못하고 물을 많이 무서워한다. 안전하게 촬영을 진행해주셨는데, 일주일에 3~4번 시간 날 때마다 조개를 주워오라고 해서 그렇게 하면서 자격증을 땄다"고 했다.

신현승은 '한강' 출연진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한강 라면이 참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상이는 "상우형은 본인이 항상 고기를 구워야 한다면서 고기를 구워줬다"고 권상우의 미담을 전했고, 권상우는 "내가 집게를 들어야 마음이 편하다. 내가 정리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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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는 그간의 액션과 '한강'의 액션이 다른 점으로 "현장에서 생생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어서 많이 뒹굴고 많이 빠졌다. 이번엔 수중 액션이 많다. 숨을 참고 해야했던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신현승은 '한강'을 위해 근육을 늘리면서 상당한 체중 감량까지 했다고. 그는 "10kg 이상 감량했다. 한동안 단백질을 엄청 먹었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디즈니+ 작품을 연달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그는 '무빙'의 흥행 소감을 묻자 "'무빙'을 너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좋다. 나도 '무빙'이 잘되길 빌었고 간절한 마음이 있었는데 잘돼서 좋다"라며 "'무빙'에 이어 '한강'으로도 인사를 드리게 됐는데 이게 잘돼서 디즈니+가 앞으로 계속 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속 '소라게짤'을 대유행시켰던 권상우는 '한강'에서도 밈이 될 장면이 있는지 묻자 "이번에도 생성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이 그런 걸로 유쾌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도 나란 배우를 기억한다는 것이니 감사한 일이다. '한강'도 보시면 하나 나온다. 배우들이 잘되는 작품도 있고 성과가 안 나오는 작품이 있지만 모든 작품이 다 기억에 남는다. 이번에 잘 됐으면 좋겠다. 희원이형 말대로 독점은 안 좋은 것 같다. 디즈니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강'의 관전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한강이 또 다른 주인공이다. 저기는 성수대교인데 또 저기는 어딜까? 라고 생각하면서 보실 수 있겠다"라고 전했다. 권상우는 "봐야만 한강"이라고, 김희원은 "'한강' 보세요"라고, 이상이는 "촬영한지 거의 1년이 되가는데 예고편을 보니까 설렌다. 추운 겨울에 저희가 힘들께 찍은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한강'은 디플"이라고 말했다. 배다빈은 "케미스트리", 신현승은 "전무 명장면"이라고 강조했다.

종로=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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