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권상우→이상이, 시원한 수중 액션 코미디로 '무빙' 흥행 이어가나(종합) [SE★현장]

현혜선 기자 2023. 9. 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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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이, 김희원, 배다빈, 신현승, 권상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각본 김상철/연출 김상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한강경찰을 소재로 한 '한강'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익숙한 한강에서 범죄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스릴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시원한 한강 배경은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12일 오전 서울 중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감독 김상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상철 감독, 배우 권상우, 김희원, 이상이, 배다빈, 신현승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강'은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우리가 알지 못한 한강경찰대의 세계와 그들이 한강에서 벌어지는 범죄에 맞서게 된다는 흥미로운 상상력이 더해져 완성됐다.

권상우는 "한강에서 수많은 사건들이 벌어지는데, 한강을 지키는 경찰들이 작은 일부터 인명 구조에 이르기까지 하는 일이 많다. 그 아름다운 한강에 범죄가 발생하면서 한강경찰대가 범죄를 소탕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배우 권상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각본 김상철/연출 김상철)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김희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각본 김상철/연출 김상철)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김 감독은 '한강'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준비하던 작품이 무산돼서 답답한 시절이 있었다. 그때 매일 한강을 봤다"며 "그날도 여느 때처럼 걷고 있었는데, 투신 사고가 발생하더라. 처음 보는 파란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와서 구조하는 걸 봤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한강 경찰잉라는 직업을 처음 알게 됐고, 내 마음이 구조되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한강 이라는 공간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새로운 직업군을 보여주면 신선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작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극중 등장하는 한강경찰이라는 직업군은 그동안 작품에서 잘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권상우는 "한강경찰에 대해 잘 몰랐다. 이후 촬영을 하면서 눈에 보였는데, 당연히 이렇게 거대한 한강을 보호하고 관리하려면 이런 분들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고 했고, 김희원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배우 이상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각본 김상철/연출 김상철)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배다빈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각본 김상철/연출 김상철)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신현승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각본 김상철/연출 김상철)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들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권상우는 "다양한 작품에서 범죄를 다루는데, 한강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건 시원하고 새로웠다. 한강이라는 두 글자가 잘 잊혀지지도 않고, 잘 접하는 한강의 이면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대본이 마음에 들었다. 오늘도 아침에 한강을 건넜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더 무섭지 않을까 싶었다"고 했다. 이상이는 "한강경찰이 매력적이었는데, 나는 악역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 참여하게 됐다. 한강경찰에 대한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본 적이 있어서 친숙했다"고 말했다. 배다빈은 "경찰 역을 해보긴 했는데, 한강경찰은 잘 몰랐다. 새롭게 시도하고 준비할 수 있는 게 많아서 재밌을 것 같았다"며 "한 번도 호흡해 보지 못한 선배님을 만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현승은 "평소 한강에 자주 가서 힐링을 하는 편이라 '한강'의 제목을 들었을 때 기대가 많이 됐다"고 했다.

권상우는 남다른 사명감과 정의감을 지닌 한강경찰 두진 역을 맡았다. 그는 "정의롭고 말보다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경찰이다. 사소한 일에도 앞장서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는 한강경찰 춘석으로 분한 김희원은 "모든지 귀찮아 하는 캐릭터다. 안전하게 위험한 일은 하지 않고, 개인 사생활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실제 내 모습과 거의 똑같다. 평상시 나는 매우 귀찮아 한다"고 했다.

배우 이상이, 권상우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진행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한강’(각본 김상철/연출 김상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권상우와 김희원은 영화 '신의 한수" 귀수편' 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권상우 "김희원이 워낙 연기를 잘해서 같이 작품을 하면 마음이 편하다. 같이 나오는 장면에서 의지가 많이 된다"고 칭찬했다. 김희원 "권상우와 하면 다 편하다. 캐릭터도 솔선수범이고 평소에도 솔선수범이다"며 너무 열심히 해서 같이 따라해야 돼 피곤하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승부욕 넘치는 한강경찰 나희는 배다빈이 연기한다. 그는 "사명감과 열정이 가득하다. 가끔 의욕이 과해서 도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현승은 운동과 열정으로 다져진 신입 한강경찰 지수로 분해 극에 활력을 더한다. 그는 "팀의 막내다. 가끔 MZ세대처럼 솔직하고 눈치를 안 보는 모습을 보이고, 엉성하기도 하다"며 "두진과 춘석을 보면서 성장한다"고 소개했다.

이상이는 수상한 한강개발사업에 뛰어든 경인리버크루즈의 이사 기석을 맡아 한강경찰대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그는 "한강에서 여러 사업을 진행하는데, 사업상 문제가 생기면서 한강경찰대와 갈등을 겪는다"며 "악역인데, 나름의 사연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3일 공개.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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