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주 5회 이상 음주, 3박 4일도 마신다'는 39세 男 "결혼하고 싶다"

신초롱 기자 2023. 9. 1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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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는 남성을 향한 일침이 쏟아졌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년째 술통에 빠져 살고 있다는 30대 후반 남성이 결혼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사연자는 "월급 받은 것도 술에 다 밀어 넣었다. 현재 2000만원 모았다. 집은 월세 산다. 결혼은 아직이다. 사실 결혼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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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주 5회 이상 술을 마시고 있는 남성을 향한 일침이 쏟아졌다.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0년째 술통에 빠져 살고 있다는 30대 후반 남성이 결혼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사연자는 "지금은 영업직하고 있다. 3년 전까지는 클럽, 라운지에서 일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술을 가까이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그에게 "얼굴이나 여러 가지가 평범한 회사원 느낌은 아니다. 아침에 회사는 잘 가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회사에 지장도 생기면서 줄이긴 했는데 실수도 많이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해야 하는데 점심 먹기 전까지는 술에 취해 해장도 안 돼서 비몽사몽으로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졸렸다가 저녁 되면 한 잔 더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장훈은 "내가 만약 회사 사장이면 너 같은 직원은 최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갈무리)

사연자는 "제일 길게 술을 마신 적은?"이라는 질문에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한참 때는 3박 4일을 안 쉬고 마셨다. 2차 3차 옮기고 10차까지 가면 노래방을 가는데 노래방에서 한 시간 졸다 깨서 술이 덜 깬 상태에서 마신다. 그러다 중간에 깨면 친구가 친구를 불렀는데 모르는 사람인 적도 있다. 20차 정도까지 가서 눈을 떠보면 모르는 사람과 술을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객기다. 정말 위험한 짓이다. 아예 객기를 뛰어넘어서 습관이 된 거다. 매일 쉬지 않고 1년 365일인데 하루에 소주 10병을 매일 마신다는 건 '나는 곧 죽겠다'는 얘기랑 같은 거다"고 직언했다.

사연자는 "월급 받은 것도 술에 다 밀어 넣었다. 현재 2000만원 모았다. 집은 월세 산다. 결혼은 아직이다. 사실 결혼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거듭되는 과음으로 손 떨림, 기억력 저하, 장염, 위염을 달고 살 뿐만 아니라 치질 수술도 받았다는 사연자의 말에 서장훈은 "지금까지 말한 것은 새 발의 피다. 건강검진을 받으면 심각한 다른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네 간은 포기 상태"라며 한숨을 내뱉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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