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대처법은?

임태균 2023. 9. 1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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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痛風‧Gout)을 앓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권미정 한림대의대 병리학교실 교수와 강호석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2002~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통풍 환자 2만2480명과 같은 수의 대조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통풍 환자에게서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대조군에 견줘 각각 1.11배, 1.2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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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痛風‧Gout)을 앓으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권미정 한림대의대 병리학교실 교수와 강호석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2002~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통풍 환자 2만2480명과 같은 수의 대조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 내분비학(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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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만 불어도 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해서 이름붙은 통풍은 70대 이상 노인 5명 가운데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고령자에게 흔한 질환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데이터를 보면, 2022년 통풍 환자는 50만8397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43만3984명보다 17.2%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47만1569명(92.8%)으로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통풍의 원인은 고기나 생선 등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의 대사산물인 ‘요산’이 관절과 관절 주위 조직에 침착되면서 발가락관절, 발목관절이나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일으켜서다. 오랜 시간 방치하면 통풍 결절(혹)이 울퉁불퉁 튀어나와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연구팀은 통풍과 심뇌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통풍 환자 2만2480명과 대조군 2만2480명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통풍 환자의 연간 뇌졸중 발생률은 1000명당 9.84명으로 통풍이 없는 대조군의 8.41명보다 높았다. 또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심장질환과 심장기능이 떨어져 신체 조직에 필요한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심부전 발생률도 같은 조건에서 통풍 환자가 각각 9.77명, 2.47명으로 대조군의 8.41명, 1.46명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통풍 환자에게서 ▲뇌졸중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이 대조군에 견줘 각각 1.11배, 1.28배. 1.64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통풍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은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더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또 연구팀은 ▲유전적인 요인 ▲생활방식 ▲환경적 요인 등이 통풍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높이는 데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통풍환자들의 유전적 특징과 높은 혈청 요산염 농도, 체내 염증 관련 단백질 등의 상호 작용이 허혈성 심혈관질환과 심부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음식은 내장(염통‧간‧콩팥 등), 과당이 많은 음료수나 음식, 술이다. 해산물(등푸른생선, 조개), 설탕, 단 음료와 디저트, 소금 등도 주의해야 한다.

반면 저지방이나 무지방 유제품‧곡류‧채소‧과일‧달걀‧해조류 등 지방이 적은 식품과 적당한 운동은 통풍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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