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난망… 한미, 독자제재 나설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외 외교가는 북·러가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거래를 시도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제재를 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전보다 강한 독자 제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북·러 정상회담 무기거래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탑승 열차가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거래에 대한 제재가 주목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핵잠기술 韓이전 의견 부상
국내외 외교가는 북·러가 정상회담을 통해 무기거래를 시도하더라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추가 제재를 가하기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전보다 강한 독자 제재를 추진하는 방향으로 북·러 정상회담 무기거래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의 한국 이전 필요성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탑승 열차가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러 정상회담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무기거래에 대한 제재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122㎜ 포탄 등 재래식 무기 이전은 핵기술과 함께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제재 대상인 만큼 북·러 협의 내용이 확인될 경우 안보리는 논의에 착수할 전망이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관련,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거부권 사용’을 주제로 열린 유엔총회 토의에 참석해 “(거부권 행사로 부결된) 각 사건은 안보리가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정당성과 신뢰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다.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해 한·미는 안보리와 별도로 독자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러 사이의 무기거래 가능성을 경고해 온 만큼 실제 거래가 이뤄지면 어떤 제재보다 강력한 제재를 추가해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북·러 간 무기거래가 현실화할 가능성과 관련해 “정부로서는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추가 독자 제재 등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내에서는 미국의 핵잠수함 기술을 동맹국인 한국에 이전해 북한의 핵잠수함 완성 가능성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핵잠수함 기술을 이전받아 지역 안보 균형을 흔들고 나서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에 기반한 더욱 확고한 방어책이 필요해진다”고 전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식 중인 이재명 찾아 눈물 흘린 박지현…“회복식 만들어드릴 것”
- 박나래, 촬영 중 얼굴·손 화상입고 응급실行
- 안철수, ‘단식 13일 차’ 이재명에 “총선 때 분당갑서 붙자…정치단식 중단하라”
- 할당량 채워라… 남편도 가담 ‘3년간 2500회 성매매 강요’
- 아내 외출한 사이 친딸 성폭행한 40대 父 구속 송치
- 이번엔 람보르기니…강남서 주차시비에 흉기 위협, 마약 양성 반응
- 계단으로 친구 밀어 치아 7개 손상에도…“학폭징계 부당하다”는 법원
- [단독]피프티 소속사 ‘숨은 일꾼’…‘넥스트 김세황’이었다, “NEW 걸그룹 프로젝트 진행 中
- 美 “국제적 왕따 만나 무기지원 구걸…북러 무기 거래시 주저없이 제재”
- 치매 엄마 어떻게 돌봤어요?… 사랑으론 못해, 의무로 하는 거지[소설, 한국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