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동북아 판흔들기’에… 美정부·의회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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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상당량·여러 종류의 탄약 제공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122㎜·155㎜ 포탄과 122㎜ 로켓 등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는 대신 러시아에 핵추진잠수함(SSN)·정찰위성·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완성 및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기술 이전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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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 포탄-핵기술 ‘무기 빅딜’
美 “러에 탄약제공 최종단계…
北, 제공 않겠다는 약속 지켜라”
러 “韓,우크라에 무기지원 말라”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상당량·여러 종류의 탄약 제공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122㎜·155㎜ 포탄과 122㎜ 로켓 등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는 대신 러시아에 핵추진잠수함(SSN)·정찰위성·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완성 및 실전 배치를 위한 핵심 기술 이전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러 간 ‘악마의 거래’가 성사되면 2년째를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가 불가피한 것은 물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미 본토까지 겨냥한 북한발 핵·미사일 위협도 한층 가중된다.
정 박 미 국무부 부차관보 겸 대북정책특별부대표는 이날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러 정상회담과 관련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쓸 상당량 및 여러 종류의 탄약을 지원받는 북·러 간 무기거래 문제를 매듭짓기 위한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탄약고를 채우기 위해 북한이 수백만 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122㎜와 152㎜ 포탄, 122㎜ 로켓 등의 다량 구매를 희망하는 상황이다. 북한이 챙길 수 있는 핵심 기술로는 SSN을 비롯해 위성·탄도미사일 핵심 기술 등이 우선 거론된다. 실제 김 위원장의 방러에는 박태성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장, 김명식 해군 사령관 등 관련 기술 핵심 관계자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행정부와 의회 등은 한목소리로 북·러 무기거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문화일보에 보낸 성명에서 “김정은의 방·러 기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는 공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필요에 따라 제재를 부과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크리스 쿤스(민주) 의원은 이날 MSNBC 인터뷰에서 “그들(북·러)은 악마의 거래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러시아는 북한에 무기 지원을 요청하면서도 한국에는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시 양국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교부 제1아주국장은 이날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직간접적으로 무기와 군사장비를 공급하는 성급한 결정을 하면 양국관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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