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우려에 "팔자"... 외국인 자금 17억달러 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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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7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됐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7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6월 29억2000만달러, 7월 10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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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7개월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주식은 1개월만에, 채권은 6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차익 실현매물이 나온데다, 원화 약세에서 차익 거래 유인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17억달러 순유출됐다. 한국 증권 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적었다는 뜻이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7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지난 5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으로 114억3000만달러 사상 최대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 순유입 규모가 축소되기도 했다.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6월 29억2000만달러, 7월 10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9억1000만달러, 채권시장에서 7억9000만달러 회수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주식자금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자금은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만기도래, 낮은 차익거래유인 지속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1bp(1bp=0.01%포인트)로 전월(31)과 같은 낮은 수준을 지속했다. 6월(35)보다 4bp 내렸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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