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액 계속 줄더니 결국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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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 경영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IT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으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도 떨어지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에 비하면 하락 전환했다.
운수업은 해운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나빠졌고, 건설업은 무너진 건설 현장 재시공을 위한 대규모 영업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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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 IT 경기 회복 지연"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우리나라 기업 경영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글로벌 성장세 둔화와 IT 경기 회복 지연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하락으로 전환했고 영업이익률도 떨어지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기업 경영 분석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부감사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에 비하면 하락 전환했다.
올해 2분기에는 제조업이 6.9% 감소했다. 석유화학(-17.1%), 기계·전기전자업(-15.4%)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컸다. 석유화학은 주요 생산국이 관련 설비를 증설하고 글로벌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액이 감소했다. 기계·전기전자업은 IT 경기 부진과 서버 수요 약세로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10.0%), 운수업(-14.8%) 등을 중심으로 주춤하며 0.7% 감소했다. 전기가스업은 상승 폭이 컸던 지난해에 따른 기저 효과로 증가세가 둔화했다. 운수업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 하락 등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나빠졌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6%로 지난해 2분기(7.1%)보다 증가 폭이 덜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기계·전기전자(-1.6%)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은 운수업(8.7%), 건설업(3.3%) 중심으로 하락했다. 운수업은 해운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로 수익성이 나빠졌고, 건설업은 무너진 건설 현장 재시공을 위한 대규모 영업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 있었다.
부채비율은 올해 2분기 90.8%로 지난 1분기 95%보다는 하락했다. 미지급배당금 지급, 매입채무 감소 등으로 비이자 발생 부채가 줄어든 결과다. 차입금 의존도 26.0%로 지난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의 기업 경영 분석은 2022년 말 기준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기업(2만2962개, 조사부적합 업종 제외) 중 3979개 기업을 표본 조사해 추계한 결과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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