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 착륙선 착륙 현장, '다누리' 눈으로 포착

착륙 성공 기념해 지난달 27일 촬영…이종호 "양국 협력 강화" 축전

다누리로 촬영한 찬드라얀 3호 착륙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우리나라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달 세계 최초로 달 남극 착륙에 성공한 인도의 달 착륙선 '찬드라얀 3호'의 착륙지 촬영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난달 27일 오전 7시 55분 고도 100㎞에서 고해상도카메라로 찬드라얀 3호 착륙지를 촬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찬드라얀 3호는 지난달 23일 달 남극점에서 약 600㎞ 떨어진 지점에 착륙했다. 이는 미국, 옛소련, 중국에 이은 세계 4번째 달 착륙이다.

인도는 이 지역을 신을 뜻하는 '시브 샤크티(Shiv Shakti)' 포인트로 이름 붙였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찬드라얀 3호 착륙 성공과 관련, 스리드하라 소마나사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의장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찬드라얀 3호를 통해 달 남극 착륙이라는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를 이룬 것을 축하하고, 향후 양국의 우주 분야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궤도를 돌며 달 착륙 후보지 촬영, 달 표면 원소 지도 제작을 비롯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오는 12월에는 달 착륙 후보지 사진, 5종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전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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