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특별 부대표 “김정은-푸틴 회담, 상당량, 多種의 탄약 제공 논의 마지막 단계”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탄약의 대러 수출 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박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 부대표는 11일(현지 시각) 워싱턴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행사에서 “푸틴과 김정은 간의 임박한 정상회담에 대한 보도를 모두 보셨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대표는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러시아와 북한이 점증하는 무기 거래 관계를 마무리짓기 위해 해온 일련의 대화의 다음 단계, 어쩌면 최종 단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 관계에서 러시아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할 상당한 양 그리고 여러 종류의 탄약을 얻는다”고 말했다.
박 부대표는 “이런 잠재적 거래에는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반에 도움이 될 원자재 공급도 포함될 수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런 도발과 유엔 안보리에 대한 도외시를 반대하는 데 단합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부대표는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북한 정권의 계속된 선택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슬프게도 북한은 김정은의 독점적 권력 장악을 약화시키거나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외부의 영향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머지 세계와 단절된 채 고립되기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제적 대화를 외면하고 군사적 개발을 지속적으로 우선시하는 이런 폐쇄적 모델은 경기 침체와 북한인들의 고통으로 이어졌다. 또 북한을 절망적인 전략적 궁지로 몰아넣고 정권에 대한 지지자를 감소시키며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의존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날 “김정은에게 푸틴이 필요로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새로운 일(a new wrinkle)”이라며 “김정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면서 갈망하고 있는 탄약 비축분을 갖고 있고 북한이 그 대가로 (러시아의) 선진 기술과 몹시 필요한 식량을 얻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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