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번째 소환 두고..."피해자 행세" vs "사법 만행"
與 "범죄 몸통이 피해자 행세…수사 협조하라"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열어 검찰 수사 규탄
민주당 "시간 끌기만 하다 추가 소환…사법 만행"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재소환을 앞두고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피해자 행세를 한다며 비난했고, 민주당은 검찰이 사법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데, 여야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조사 때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을 거부하고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도 하지 않았다며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여러 범죄행위의 몸통인 이 대표가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약속대로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검찰 수사에나 적극 협조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 앞에선 당당한 투사인 척하면서 뒤에선 생떼를 쓰며 조서에 서명 날인도 거부하며 드러눕는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 마음속에 탄핵 1순위라는 사실을 명심해 주기 바랍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국방부 장관 탄핵 대신, 다음 주 국회로 넘어올 것으로 관측되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나 가결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지난 9일 조사에서 증거 제시도 못 하고 시간 끌기만 했던 검찰이 오늘 이 대표를 추가 소환한다며 '사법 만행'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정식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오늘 단식 13일 차를 맞아 몸도 가누기 어려운 상태에서 또다시 추가 소환을 한 것입니다. 그야말로 무도함과 망신주기를 넘어서 잔혹하고 악랄한 윤석열 정치검사의 사법 만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거짓 진술을 조작해 냈다며 사건을 담당한 수원지검 검사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여야가 서로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지점들이 있죠.
허위 인터뷰 의혹과 국방부 장관 탄핵 문제인데, 오늘 관련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민주당 배후설을 거듭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오늘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 문제로 현안질의를 하는데 민주당도 나와 진상규명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은 이처럼 진실규명에 협력하지 않는 태도가 대선공작 게이트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간 협의 되지 않은 일정이라며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과방위 현안질의는 여당 단독의 반쪽 회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민주당은 여당 공세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 추진으로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어제 이재명 대표는 이 장관이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를 방해했다며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는데, 민주당은 이 장관 해임이 아닌 교체는 수사 외압 의혹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장관부터 비서관까지 수사 외압 라인을 다른 핑계로 황급히 싹 교체한다면 의혹을 덮으려는 눈속임이고 개각이 아닌 도주이고 증거인멸 시도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실제로 이 장관 탄핵안을 발의할지는 추가로 당내 논의를 거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