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타임 지난 모로코… “잔해 파헤칠 때마다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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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덮친 모로코에서 인명 구호의 '골든타임'이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7시 11분) 지나면서 기적을 바라야 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모로코 정부가 지원을 받겠다고 승인한 영국·스페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4개국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있지만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종료되며 피해 규모가 대폭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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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이 덮친 모로코에서 인명 구호의 ‘골든타임’이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7시 11분) 지나면서 기적을 바라야 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사망자 수가 사흘 만에 3000명에 육박한 가운데, 구조대 지원은 늦어지고 생존자 생환 소식이 거의 들려오지 않아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로코 현지 일간 노스아프리카포스트에 따르면 내무부는 지난 8일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이날까지 2862명이 사망하고 256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모로코 정부가 지원을 받겠다고 승인한 영국·스페인·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 4개국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고 있지만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종료되며 피해 규모가 대폭 커지는 양상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잔해더미를 파헤칠 때마다 시신만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이후 장시간 식량과 식수가 끊기며 콜레라 등 수인성 질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고조된다. 지진에 따른 산사태로 피해가 집중된 산간 마을과 도시 간 교통이 사실상 끊기면서 구호 물품 전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모로코 경제학자이자 인권 운동가인 푸아드 압델뭄니는 “대다수 피해자들이 48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못했고, 일부는 마실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함마드 6세 국왕은 지난 9일 지진 구조를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한 뒤 또다시 침묵하고 있어 당국이 지진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프랑스·독일 등의 지원 의사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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