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감 갖고 합류한 선수들, 한 팀으로 보고 응원해달라" 김정균 감독의 당부

아시안게임 첫 정식 종목으로 나서는 김정균 감독이 출정식에 이어 첫 평가전이 끝난 후에도 선수들의 사명감과 함께 한 팀으로 응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11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평가전' 1일차 대한민국 대 베트남 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베트남들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끝난 팬미팅 이후 한국은 미드 라이너로 '쵸비' 정지훈을 선발로 출전시킨다고 발표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팀은 6인 로스터 중 미드 라이너를 두 명 등록했고, 누가 언제 출전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었다.

김정균 감독은 지난 대표팀 출정식에서도 "누가 못하는 게 아닌, 더 잘하는 선수가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끝나고 김정균 감독은 여전히 정지훈의 출전 이유와 이상혁이 출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을 무수히 받았다.
 

이날 김정균 감독은 "베트남이나 대만 모두 우리가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이겨야 하는 팀이고, 지금은 정지훈의 경기력이 조금 더 좋아 출전시켰다"고 전했다. 이상혁이 여전히 손목 이슈로 출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내가 알기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대만전 선발로 누가 나설 것인지에 관해서는 "이미 사전에 로스터를 제출했고, 경기에 앞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 대만전에 나서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정균 감독은 여전히 '한 팀'과 선수들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김정균 감독은 이 질문에 대해 "선수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대표팀에 합류했고, 모두가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단에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주 아시안게임에 사용될 패치 버전이 공개된 후 대표팀은 본격적으로 훈련에 돌입했고, 두 차례 평가전을 거치며 팀 전력을 분석하는 단계다. 현재 국가대표팀은 김정균 감독 외에도 이재민-김동하 분석관이 합류해 활동 중이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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