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정수정, '넥스트 윤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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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출신 연기자 서현과 정수정이 '넥스트(next) 윤아'의 자리를 노린다.
서현은 여전히 소녀시대이긴 하나 2019년 배우 전문 기획사 나무엑터스, 정수정 역시 2020년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연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가장 성공한 연기돌' 하면 SM엔터테인먼트의 윤아가 대표적 인물 중 한 명인데 서현과 정수정 또한 무대를 주름잡던 때부터 벌써 10여 년이 넘게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밟고 있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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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김나라 기자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출신 연기자 서현과 정수정이 '넥스트(next) 윤아'의 자리를 노린다. 각각 신작 '도적: 칼의 소리'와 '거미집'으로 컴백하는 가운데 '성공한 연기돌' 윤아의 바통을 이어받아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현과 정수정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소녀시대, 에프엑스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하여 한솥밥을 먹던 식구. 서현은 여전히 소녀시대이긴 하나 2019년 배우 전문 기획사 나무엑터스, 정수정 역시 2020년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연기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가장 성공한 연기돌' 하면 SM엔터테인먼트의 윤아가 대표적 인물 중 한 명인데 서현과 정수정 또한 무대를 주름잡던 때부터 벌써 10여 년이 넘게 묵묵히 연기자의 길을 밟고 있는 바. 그런 이들이 역대급 도전이 담긴 신작들을 나란히 내놓으며 배우 인생에 전환점을 예고한다. 윤아 못지않은 기세로 행보에 박차를 가하며 믿고 보는 연기돌 계보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서 관심을 끄는 서현과 정수정이다. 특히 본업으로 정상을 찍었음에도 조연부터 차곡차곡 연기 내공을 다진 점에서 윤아와 똑닮아 있다.
# 서현, 소녀시대 막내서 '독립운동가' 大변신
서현은 누가 소녀시대 언니들 윤아와 수영의 동생 아니랄까 봐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 꾸준하게 성장세를 그려왔다. 그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하여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오른 뒤 2013년 드라마 '열애'로 안방극장의 문을 두드렸다. 이후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도둑놈, 도둑님' '시간' '사생활' '징크스의 연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넷플릭스 '모럴센스'로 영화 주연으로 거듭나기도. 이내 서현은 배우 마동석 제작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그리고 원신연 감독의 '왕을 찾아서' 등 두 편의 영화에 연달아 캐스팅되어 촬영을 완료했다. 이에 곧 처음으로 극장 개봉 신고식을 치르며 스크린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중요한 시기에 놓인 서현은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도적: 칼의 소리'로 더욱 뜨겁게 예열한 물오른 연기력을 뽐낼 전망이다. '도적: 칼의 소리'는 격동의 일제강점기, 각기 다른 사연으로 무법천지의 땅 간도로 향한 이들이 조선인의 터전을 지키고자 하나가 돼 벌이는 9부작 액션 활극.
극 중 서현은 독립운동가로 변신, 들끓는 에너지를 분출하며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현이 맡은 남희신은 조선 총독부 철도국 과장과 독립운동가라는 이중 신분을 가진 인물. 희신에 대해 서현은 "총 칼보다는 의지와 마음을 갖고 일본군에게 정보를 빼앗는다. 그들과 웃는 가면을 쓴 채 있지만 싸우고 있는 동포들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라는 엄숙한 태도로 몰입감 높은 드라마를 예감케 했다. 또한 서현은 김남길,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등 남다른 개성의 배우들과 호흡으로 색다른 앙상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도적: 칼의 소리'는 오는 2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서 공개된다.
# '거미집' 정수정, '칸의 남자' 송강호도 인정한 열연
정수정은 2009년 에프엑스 멤버이자 활동명 크리스탈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특히 그는 소녀시대 출신의 친언니 제시카 뺨치는 '얼음 공주' 면모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바. 하지만 '배우 정수정'으로선 '얼음 공주'를 완벽히 지우고 반전의 얼굴을 드러내며 떡잎부터 연기에 가능성을 보였다. 정수정은 2010년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으로 데뷔, 이듬해에도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 여기에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2013)으로 정극 연기도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정수정은 안방극장에서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로 주연으로 우뚝 서며 시청자들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하백의 신부 2017'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써치' '경찰수업' '크레이지 러브', 영화 '애비규환'과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필모그래피를 채워갔다.
무엇보다 정수정은 스크린 데뷔작 '애비규환'(2020)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며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이번 김지운 감독 신작 '거미집'으로는 세계 최고 권위의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으며 배우로서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정수정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송강호)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
정수정은 극 중 1970년대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 한유림으로 분해 색다른 열연을 선보인다. 한유림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주연이자 차기작이 줄줄이 서 있는 라이징 스타. 화려한 외모, 도발적인 매력까지 모두 갖추며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정수정은 한유림 캐릭터 그 자체로, 내로라하는 선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스크린에 수놓았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칸의 남자' 송강호는 "정수정은 감각이 굉장히 뛰어나다. 가수 출신이 아니라 배우로서 성실히 단계를 잘 밟아와 한국 영화계에 소중한 자산이 될 것 같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지운 감독 또한 정수정에 대해 "모든 순간, 매 호흡들이 오차 없는 계산과 순발력,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해석으로 정확한 표현을 보여준다. '거미집'은 정수정이 배우로서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될 작품이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더했다. '투 수정'으로 칭해지며 절친한 사이가 된 '큰 수정' 임수정은 "'거미집'에서 같은 배우 대 배우로 나오니까 진짜 반가웠고 호흡도 진짜 잘 맞았다. 정수정은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후배인 것 같아 무척 기대가 된다"라고 치켜세웠다.
'거미집'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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